흠~ 요괴 나라까지 의문의 유행병이라니, 그야말로 유행병 창궐 세상이다.
<요괴신문사> 시리즈는 아마도 처음 접하게 되는 타이완 어린이 동화책일 듯하다. 어릴 때일수록 "다양"하게 접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그림체나 분위기 등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앞선다.
무엇보다 요괴가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이지만 "신문사"를 통해 요괴 기자들이 요괴 사회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하고 기사로 작성하여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었다. 결국 요괴라는 재미를 빌린 우리 사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화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막 "나"에서 "사회"로 관심을 넓혀가는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임이 틀림없다.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
주인공 바퉁과 친구 제커는 쉬는 날, 함께 약속한 놀이공원에 왔다. 하지만 눈알 요괴인 제커의 눈에서 계속해서 눈물이 흐르게 되고 결국 바퉁과 제커는 병원을 찾는다. 거기서 바퉁은 요즘 요괴 사회에서 많은 요괴들이 알 수 없는 병을 호소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기사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바퉁은 유행병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기자들에게 취재는 당연한 것이지만, 어떻게 취재해야 하는가는 기자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특종을 내기 위해 어떤 이들은 자신의 양심을 팔아먹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끝까지 취재하지도 않은 채 자신의 짐작이나 그럴 듯한 이야기로 기사를 내놓기도 한다. 그 여파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