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으로 3회독!

역시 책은 읽을수록 좋다.

처음 읽을 땐 번역 때문에 아주 미칠 것 같더니만
3번째가 되니 줄거리 외에 주제와 의미 있는 문장들이 보인다.

이번에 읽을 땐 옆에다 종이를 갖다 놓고 줄거리를 정리하면어
원인-결과, 상징과 비유, 의미 등을 적어가면서 읽었다.

철학책 제외하고 소설 책을 이렇게 읽은 건 아마 처음인 듯 ㅋㅋ.
담엔 1984의 세계관도 한 번 이렇게 정리해볼까 보다.

책을 읽을 때마다 <파리대왕> 속 사이먼과 파리대왕(잭이 짐승에게 바친 암퇘지 머리 제물)과의 대화가 무척 인상적이다. 파리대왕은 우리 마음 속 ˝일부분˝이고 모두 ˝내 탓˝이라고 하는데 그건 바로 파리대왕이 우리의 야만성, 잔인성, 폭력성, 악마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좀더 확대한다면 우리 내면의 모든 나쁜 면을 상징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처음 읽었을 때는 19금으로 생각했을 만큼 너무나 충격적이고(번역과 더불어 ㅋㅋ) 잔인하고 공포스러우면서 폭력적으로 다가왔던 작품. 읽을수록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점에 소름끼치게 되는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