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선 내가 어디에 속하나 열심히 들여다봤다. ㅋㅋ
난 "쌓아놓는 걸 좋아함"과 "읽는 걸 좋아함"에도 해당하고
"일단 모으는 걸 좋아함"이나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 좋아함"에도 해당한다.
한마디로 가지가지 한다.ㅋㅋㅋ
보다가 중간쯤 "책갈피 끈을 쭙쭙 빠는 걸 좋아함" 보고 빵! 터짐...ㅋㅋㅋ
옛날엔 나도 그랬더랬지~ 하면서..
열심히 킬킬대며 보고 있었더니...
둘째가 다가와 자기도 봐도 되냐고 묻는다.
보지 못할 이유가 없어서 봐도 된다고 했다.
한참이나, 열심히~ 읽는다.
중간중간 고개 들고 내 의견도 묻는다.
엄마는 어떤 게 좋아? 하고.
우와~ 사실 둘째가 나보다 더 열심히 읽었고 더 좋아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더니 자기, 이 책을 꼭~ 갖고 싶단다.
그러더니 "세계 일주 독서 여행"이나 "수중 도서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스스로 독후활동(수중도서관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갔다)도 했다.
평소 책 읽으라고 잔소리 해야 겨우 한 권 읽는 둘째로선 아주 놀라운 액션이다.
확실히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런 책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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