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법
쿠도 유이치 지음, 사사키 카즈토 그림,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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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 둘째는 나나 첫째와는 성격이 영~ 달라서 뭘 해도 나서는 걸 좋아하고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데다가 자신이 지는 것 같으면 뭐든지 훼방을 놓아버리는 아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아마도 엄마와 언니의 환경적 영향?) 자라면서 점점 "발표하려니 떨린다"는 말을 자주 한다. 특히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선 걱정이 태산이란다. 선생님께 혼날까봐도 걱정이고 발표시킬까봐도 걱정이고 공부가 하기 싫어서 걱정이고 이런 저런 숙제도 걱정이란다. 그렇지 않다고, 잘 할 거라고 설명해도 잠시 뿐, 때때로 생각하며 걱정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환경적 변화란 어마어마한게 크게 다가올테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아이에게 괜찮다는 (그냥 하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는)말보단 제대로 안심시켜주는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법>은 바로 그런 책이다. 




우선, 목차를 보면~ 크게 5장으로 나뉘어 1장은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비법", 2장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비법", 3장은 "공부할 때 도움이 되는 비법", 4장은 "도전하여 성공하는 비법", 5장은 "일상이 즐거워지는 비법"으로 구성된다. 모두 아이들이 학교 생활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다. \




일러스트가 굉장히 단순하고 원색적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좋다. 한 장에 커다란 일러스트가 자리잡아 시선을 집중시키고 위편에 제목이 작게 자리집고 스스로에게 되뇌며 기억해야 할 문장은 크게, 그에 대한 설명은 조금 작은 글씨로 자리잡는다.


무엇보다 주제를 잘 나누어 필요한 항목별로 정리된 것이 가장 유용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도 좋지만 이런 책의 경우 그렇게 읽으면 자칫 그냥 넘길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보단 마음에 드는 항목을 찾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올해 코로나로 1학년이나 그 부모나 무척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학년이 마찬가지지만 이제 막 환경을 바꾸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이 아이들이 제대로 생활해보지도 못하고 1년이 그냥 지나갔다. 입학식도, 친구도 사귀지 못한 채. 아마 내년에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은 이때, 자신을 다독이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를 대비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을 튼튼하게 하기!" .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마음튼튼 #어린이 #개암나무 #초등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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