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가지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햄버거가 스테이크보다 위험해?"는 그 중 한 꼭지이다.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들려오는 소식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대한 소식이다. 농가에 전염병이 발생했고 가축들이 살처분되었다는 소식. TV로 보는 멀리 떨어진 소식이고 자세히 보여주지 않는 화면인데도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소식이다. 그러고 나면 엄마는 또 고깃값이 오르겠다고 한탄하실지도.
그렇게 우리와 가깝고 자주 들었던 가축 이야기가 앞쪽에 포진해 있다. 이른바 구제역과 조류 독감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이 병이 발생하고 어떻게 처분되고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아주 쉽고 정확하게 설명한다. 문제점을 설명하고 결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대안까지 다루고 있어 별 부담없이 우리 실생활과 관련된 먹거리 이야기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주제의 폭이 넓다. 흔히 잘 알려진 GMO나 농약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시 되었던 "용혈성 요독 증후군"과 "멜라민 분유"등도 다루고 있다. 또 아이들에게 익숙할 "바나나"의 멸종 위기나 "살충제 연어", "살충제 달걀" 등을 통해 우리가 항상 먹어왔던 식자재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