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이발소 2 - 맛있게 꾸며주는 이발의 달인 브레드이발소 2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미디어-S 구성 / 형설아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1편에서 주인공들이 등장했던 브레드 이발소는 2편에서 더욱 감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브레드 이발소의 주축, 브레드와 초코 외에 조수 윌크와 애완견 소시지가 합류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런 이야기들로만 구성됐다면 다소 지루했을지도 모르는데 다른 감동 스토리와 함께 구성되어 의도를 느낄 새도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2편에선 주 캐릭터들의 성격이 조금 더 도드라지게 표현된다. 무엇보다 윌크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윌크와 브레드 사장님 사이의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었는데 이렇게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발소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 속에 주인공들의 에피소드가 들어가는 게 읽어나가는 데 쏠쏠한 재미를 준다. 




<브레드 이발소> 시리즈의 매력은 주인공들의 성격에 있는 것 같다. 무뚝뚝하고 자기중심적인 데다가 허영심 가득한 브레드 사장님, 자기 할 일 외에 절대로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시크한 초코는 너무나 다정다감하고 열정 가득한 윌크와 대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셋 모두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이 브레드 이발소를 찾아오는 사연 많은 손님들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닐까? 




윌크의 이름이 윌크인 이유가, MILK에서 M이 W로 잘못 인쇄됐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 에피소드를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 조금만 눈여겨봤어도 알 수 있었을텐데, 애니메이션이라고 너무 허투루 봤나 보다. 쨌든, 친구들의 놀림에 밀크가 되고 싶었던 윌크가 자신감을 갖게 된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다. 


"오직 너만이 윌크인 거야" ....(51p)

"이상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냄새를 너무 풍기는 까망베르나 잘 생겨지고 싶은 곰보빵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음씨가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 것인지를 배우게 된다. 


각 에피소드는 다양하고 감동을 주지만 기본 테마는 자존감이 아닐까 싶다. 외모(캐릭터들이 빵이므로)에 하나씩 결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브레드 이발소를 찾아 그 결함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더욱 강조하여 자신 만의 개성을 찾기도 하고 그 결함이 결핍이 아닌, 다름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같은 주제이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어 마치 다른 주제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아이들이 본 것을 또 보고 또 보고 하는 거겠지..ㅋㅋ 3편은 또 어떤 이야기일지!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곧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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