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내가 알고 있던 것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새롭게 알게 된 건, 난독증은 후천적인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유전에 의한 것일 확률이 크다는 점, 읽기와 쓰기 이외에 다른 분야에선 특별히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큰 점과 적절히 치료하면 성공적 개선을 통해 다른 이들처럼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난독증의 이해와 교육방법>은 제목에서와 같이 아주 전문적인 도서이다. 난독증 전문 치료사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점들과 체계적인 치료 방법을 아주 차분하게 자세히 설명한다.
난독증의 정의에서부터 평가가 어떻게 내려지고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진단을 받고나면 행해지는 특수교육과 환경적으로 다양하게 받을 수 있는 개입 그리고 직접적으로 난독증 아이들을 가르칠 때 지켜야 하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원칙, 그 후로는 직접 가르치는 방법이 빼곡히 담겨 있다. 그뿐 아니라 난독증 아동 청소년에게 쏟아질 편견이나 오해들을 풀어주고 부모로서 지켜야 하는 행동들도 제안한다. 그러니 난독증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거나 난독증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둘 필요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