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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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전 문학을 읽는 이유는 아주 오랫동안 입증된 고전을 통해 인성의 함양, 지혜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진리를 고전 문학을 통해 익히면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고 비판적 사고력까지 얻을 수 있다. 그건 분명 인생을 살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청소년들에게 세계 고전 문학 읽기는 정말 중요하다. 문제는 아이들을 자극할 수많은 장애물을 뚫고 이 소중한 고전 문학을 읽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친구들과 놀아야 하고 게임도 해야 하고 숙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아이들에게 훈련이 되지 않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고 지루하기만 한 세계 고전 문학은 정말로 높은 벽일 뿐이다. 무엇보다 제대로 이 작품들을 이해하기에는 아이들의 배경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다.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 문학 토론>은 현장에서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와 하브루타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담아 제대로 세계 고전 문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다. 


"오랜 시간 수업을 하면서 찾은 해답은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세계 고전을 읽기 힘들어한다는 것이다."...8p


가장 공감되고 실감하는 말이다. 나 또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논술과 토론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배경 지식이 없는 아이들일수록 줄거리 파악조차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깨달은 사실이다. 책을 그저 문자로서만 읽는 것이다. 충분한 역사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하고 나서야 자신이 읽은 줄거리 인과 관계도 파악하게 되고 그제서야 주제에도 다가갈 수 있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에 세계사 배경 지식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세계 문학 10권을 선정하고 그 책을 제대로 이해 한 바탕에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쟁점을 뽑고 실제 토론시 필요한 찬성과 반대 측 입론을 담고 있다. 구성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 시대 작품의 탄생 배경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안에 시대사 연표를 넣어 이 작품이 탄생한 해가 세계사와 한국사에 어디쯤 자리하는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두번째는 "작품 속 세계사 공부" 페이지를 통해 작품 등장인물이나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 배경 지식을 설명하고 세계사 용어 사전과 인물 사전을 통해 전체적인 역사가 머릿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만한 쟁점을 뽑고 논제를 정해 입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이 책은 청소년 아이들이 직접 읽기보다는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더욱 유용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너무 과하다 싶을 만큼의 배경지식을 담고 있어 그것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좋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전에 포기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입론을 씌여져 있는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각자가 작성해 보는 것이 좋으므로 쟁점 정도까지만 설명해주고 각자가 찬성과 반대로 작성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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