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요정 페어리루 마법의 거울 다른 그림을 찾아라리루!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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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는 케이블 방송도 안나오는데 도대체 어디서 캐릭터들을 알아갖고 오는지~ 다섯 살인 둘째는 사춘기 언니들이 아이돌 이름을 꿰고 있는 것처럼 온갖 캐릭터 이름을 잘 알고 있다. 그러고 나면 그 캐릭터에 관한 모든 것을 갖고 싶은가 보다. 모든 장난감을 사줄 수도 사주고 싶지도 않은 엄마로서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건, 그 캐릭터의 책이나 색칠공부 정도로 유도하는 것. 그래서 집에는 미미, 바비, 겨울왕국, 쥬쥬, 페어리루를 비롯해 엄마가 잘 외우지도 못하는 온갖 캐릭터 색칠공부가 있다. 그런데 매일 색칠만 하다 보니 조금 지루한가 보다. 다섯 살 짜리가 "지겨워~"라는 말을 쓰는 걸 보니.ㅠㅠ

 

그리하여 새로 찾은 책이 다른 그림 찾기 시리즈인 <숲의 요정 페어리루 마법의 거울 다른 그림을 찾아라리루!>이다. 귀여운 숲의 요정 캐릭터들이 핑꾸핑꾸하게 전면 가득 채우고 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그림들~ 배경이 있고 그 배경에 페어리루들이 가득한데 그러다 보니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그림은 아니다. 아직 5살이라 관찰력이 떨어지는 둘째가 처음에 보자마자 못찾는다고, 나는 모른다고 하는 걸 보니 아이가 보기에도 쉬워보이지 않나 보다. 그런데 찾는 방법을 몇 번 알려주고 엄마가 찾았다고 경쟁력을 유도하니 금방 잘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두 그림을 비교해야 하고, 하나하나 차분히 보아야 하니 자연스럽게 관찰력이 길러질 듯하다. 

 

 

 

책에는 다른 그림 찾기뿐만 아니라 갯수 찾아 적기, 퍼즐 같은 것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제 막 숫자를 쓸 수 있게 된 둘째는 이 갯수 세기 페이지도 아주 재미있어 했다. 

 

 

 

퍼즐 페이지는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 15칸 퍼즐이지만 그림이 복잡하여 쉽지 않은데 그냥 눈으로만 찾아서 번호를 적게 되어있어 이 퍼즐이 맞춰지는지 확인할 수 없다. 이 부분만 스티커로 되어있거나 잘라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이거 조금, 저거 조금 금방 질려하고 집중력이 없는 건가...싶던 둘째는 요즘 혼자 곧잘 이 책을 펼치고 앉아 다른 그림을 찾는다. 연필로 표시하면서 해도 된다고 해도 계속 할 거니까 표시 안 해놓을 거라고 하면서~. 예쁜 것 좋아하는 둘째에겐 예쁜 요정 그림 가득한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드나 보다. 한참을 다른 그림 찾던 둘째는 요즘 이 책을 펼쳐놓고 캐릭터 따라그리기까지 하고 있으니 일석 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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