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

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 -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 ㅣ 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
서현경.엄신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10월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사람은 독서를 해 본 사람뿐이다. 꼭 이해력이나 어휘력, 글쓰기 능력이 아니더라도 사회,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이라도 달라짐을,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커짐을 깨닫기 때문이다. 그러니 독서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인데, 학업에 질려서 게임에 빠져서 초등학교 중학년만 되면 책을 멀리하는 요즘 아이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어떤 아이들은 그 없는 틈을 타,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아주 착실하게 책을 읽는다. 그 책은 그 아이들에게 결국 살이 되고 뼈가 되어 학습 결과보다 더 많은 것을 안겨준다. 

<독서로 완성하는 학생부>는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다. 지금부터라도 한 권, 한 권, 도움이 되는 책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하나하나 기록하여 좋은 대학으로 가기 위한 플랜을 짜라고 말이다. 공부를 잘 하고 있다면 한 단계 위로 올라가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진로에 한 발 다가가기 위한 초석이 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책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다. 1부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어떤 인재인지 그래서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를 설명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2부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하는지 그저 학생부를 만들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도움이 되는 독서를 위한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3부는 이렇게 내 것으로 만든 독서를 학생기록부에 잘 기록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자세한 예시를 다양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가장 도움이 되었다. 4부는 직접 자신이 설계하고 작성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책은 이 외에도 부록 페이지를 두어 도대체 어떤 책부터 읽어야할지 모르겠는 아이들을 위한 추천 도서와 목록을 정리하고 있다. 

아직 아이가 중학생이라 학생기록부를 어떻게 작성해야 효과적일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어떤 행동, 어떤 선택이 도움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부모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방법들이 너무나 복잡하고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이렇게 학생기록부 예시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사실 책 좀 읽는다고 자부하던 우리 아이도 중 2, 3이 되니 책을 꾸준히 읽기 힘들어하고 있던 중이다. 자신의 진로를 위해 꾸준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고는 있으나 미처 챙겨읽기도 전에 반납기일이 끝나버리는 것이다. 어떻게든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앞만 내다보며 달리라고 채찍질 할 수 없다.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