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

진은영

폐부를 찌르는 글이다. 세월호 사태가 지겹하고 하는 이들에게 앵커 손석희가 던진 문장이다. 글은 다른 문학 잡지(문학동네 가을호 <특집. 4.16, 세월호를 생각하다> 中)에서 따온 것이지만. 아이들 앞에서 어찌 지겹다는 표현을 쓸 수 있겠는가. 나는 부끄럽고 부끄러워 고개들지 못하겠는데...
추운날 문득 아직 찾지 못한 이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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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1-26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딱 일년전, 팽목항 시커먼 밤바다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어요. 그 추운 바다에 잠겨 있을 영혼들‥차마 발길이 쉬 떨어지지 않더군요. 노란 리본들이 그 바다를 지키고 있었어요. 우리의 기억도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을까 염려됩니다.

knulp 2016-01-24 15:59   좋아요 0 | URL
다녀오셨군요. 저는 두려움에 차마 못갔습니다. 여전히 먹먹함에 마음 편치 않습니다. 언제쯤 속시원히 해결될는지요.

2016-01-25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knulp 2016-01-26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아프지만 우리는 잊지말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아픔을 이어가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죠. 나쁜 무리에게도 경각심을 강하게 줘야하구요.

나와같다면 2016-01-27 0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골에서 송아지를 팔고나면 어미 소가 몇일을 운데요.. 그러면 주인은 소여물이라도 더 따뜻하게 챙겨주려고 하고요..
마을의 어느 누구도 저 소새끼가 왜 우냐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knulp 2016-01-27 00:52   좋아요 0 | URL
야밤에 읽기엔 넘 가슴 아픈 얘기네요. 부모이기에 그 심정이 더 깊이 이해되네요. 이 문제를 풀지 않으려는 그들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