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박사의 초등영어 학습법>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하버드 박사의 초등영어 학습법 - 미국식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정효경 지음 / 마리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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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은이의 경험에서 얻어낸 과오를 통해 이 책이 나오게 되었나요. 음악공부를 하다가 자신의 능력밖의 것이라 여기고 진로 수정을 통해 오늘의 영어 컨설팅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 같은 과오를 범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었다네요. 

요즘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몰입영어라는 말은 너무나 익숙한 단어일겁니다.  

하지만 정작 몰입영어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개념이 잡히지 않고 머리속에서 뿌연 구름만 둥둥 떠있는 느낌이였는데 이책은 그 구름을 걷어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몰입영어란 영어권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가 되듯 우리 아이들을 영어에 많이 노출을 시켜 영어학습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그 길로 가기위해 몇가지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빠른시기에 영어를 접해주는것이 제 2 언어가 아닌 외국어로 인식한다는것입니다. 제2언어는 공부로 인식하지만 외국어는 모국어가 아닌 또다른 언어로 받아 들인다는 것 입니다.  

내 아이가 어떤 타입인지 알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여러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주었지만 보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네요. 내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것이 부모지만 그래서 맹점이 있기마련이드라구요. 가장 객관적으로 볼수없는 사람도 부모니까요. 지은이는 자녀의 유형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섣불리 진단하기보다는 오랜기간 지켜보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초등 1~6년까지도 많은 변화가 있으니까요. 

학년별 레벨별로 테스트가 뒤쪽에 나와 있습니다. 그 레벨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레벨을 진단할수있구요, 레벨에 맞는 예시 도서목록이 나와 있어서 참고하기에 좋네요. 

처음엔 다양한 인풋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선 지은이는 다독을 권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토리북 읽기를 통해 많은 단어 습득과 다양한 주제를 접하라고 합니다. 첫단계에서는 스토리북읽기, 단어공부, 파닉스를 중점적으로 하기를 권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것은 많은 시간을 영어에 노출시켜야 한다는 원칙아래 2400시간이라는 최소조건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3시간씩 1년이면 영어 연수한 효과를 볼수있다고 합니다.  

어려운것은 무작정 이 시간을 지키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커리큘럼을 짜야 한다는것입니다. 이것이 비전문가인 부모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네요. 지은이는 일주일 계획을 짜라고 합니다. 그것만 제대로 지키고 하루에 한 문장씩만 연습을 시켜도 일년이면 365문장을 외우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것은 영어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것입니다. 단시간에 넘을수있는 산이 아니기에 인내심을 갖고 해야 한다는것입니다.  

읽고 나니 길을 찾은것 같아 안심이 되지만 그 길을 잘 갈수있을까 두려움은 남아 있네요. 

그 두려움은 그 길을 끝에 도착해야만 놓이는 안심이겠지요. 

처음으로 진지하게 영어교육 코칭법을 읽었던것 같아요.  진지한 조언 듣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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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의 카페놀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진이의 카페놀이 - 600만 블로거가 다녀간 진의 서울 베스트 디저트 & 카페 52곳!
김효진 글.사진 / 더블북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깜찍하네요. 진이의 카페놀이라.. 제목을 보니까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친구들의 재잘거림이 들리는듯하네요. 요즘은 혼자서 자신의 일을 하며 카페에 앉아잇는 모습도 근사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목록하나쯤 좋겠다 싶은데 책으로 나와 길잡이가 되어주네요. 

다른책보다 먼저 지은이의 이력을 살펴보게 만드네요.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인기 블로거의 주인인가 싶어서요. 저자 100문 100답에서도 느껴졋지만 톡톡튀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소개네요.  

활동 영역이 너무 부럽네요. 이런 직업은 어떻게 갖는건가 누군가 궁금해했다는데 그 궁금증 백배 공감가네요. 너무 즐거운 일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요.  

첫장에 소개된 카페는 저자의 말대로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카페네요. 겉과 달리 안은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하니까 더 가고 싶어집니다. 카페마다 그집의 특징적인 것을 설명해주고 사진으로 메뉴를 보여주네요. 사실 가격도 궁금한데...그건 없네요. 주부라 가격에 민감하네요. 

갖가지 메뉴들을 살펴보면서 아이 쇼핑한 기분이 들어요.아~ 이런 메뉴도 잇구나.결혼하고 부부동반 모임이나 가족모임이 아니면 특별히 이렇게 카페를 찾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냥 카페는 젊은시절 추억속 발걸음에만 남아 있어서 친구들과 다시 한번 이런 곳에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 들게 하네요. 하지만 지금 그 모습을 그린다해도 이젠 우리들만이 아닌 가족들의 모임이 되어버리니까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 상상마저도 허용되지 않네요. 

제대로 된 먹거리와 아름다운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겐 한곳씩 순례하기로 순번을 정해서 가보는것도 재밌을거같아요. 그런 여유를 계획하게 하는 책이랍니다.  

솔로가 더욱더 질투나게 만드는 책이네요. 함께 동봉된 색지다이어리도 책만큼이나 사랑스럽게 꾸며져 있어요. 표지는 커피가 가득하구요.. 커피향이 날거 같죠! 안은 색색의 예쁜 색지가 여백으로 있어서 나름대로 꾸밀수있어요. 

 참 이 책 뒷쪽에도 자신이 추가할수있는 카페 목록장이 있어요. 자신의 추억을 남길수잇는 여백이라 그공간이 더해지면 자신에게 특별한 카페집이 될거같네요. 어쨋든 솔로가 또 한번 부러워지게 하는 책입니다. 

연말에 모임이 많아지고 마음도 들뜨는데 이책 한권이면 어디든 출발할 준비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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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여우 콘라트
크리스티안 두다 지음, 율리아 프리제 그림, 지영은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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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야기는 어찌 보면 참 단순합니다. 배고픈 여우 콘라트가 잇었습니다. 호숫가 오리를 발견하지요.오리를 덮쳤지만 도망치고 오리알만 남앗습니다. 오리알 복음을 해먹으려고 집으로 가져왓는데 부화를 햇습니다. 아기오리에게 콘라트는 그날부터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호시탐탐 아기오리를 요리해먹을 상상을 하는 아빠라니요. 하지만 콘라트는 그 어떤 아빠보다도 훌륭한 아빠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아기오리는 제법 컷습니다. 로렌츠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이젠 잡아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살이 통통 올랏으니까요.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그런데 어느날 로렌츠는 콘라트에게 여자친구 엠마를 소개합니다. 일이 커져버렸네요. 하지만 뭐 나쁠건 없습니다. 먹이가 두마리가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셋은 잘 지냅니다.  

시간이 흘러 엠마도 오리알 5개를 낳았습니다. 로렌츠가 아빠가 되었고 콘라트는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콘라트는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늘 잘 해줍니다. 오리 요리를 먹을 생각을 하면서요. 하지만 매번 도리질을 합니다.  

이제 손자에 손자에 손자 오리가 태어나면서 콘라트 주위엔 온통 오리천지입니다. 콘라트도 많이 늙엇습니다. 그저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줍니다. 그렇게 인자한 모습으로 눈을 감습니다.  

에이~~ 세상에 그런일이 어딨어? 동화니까 가능하지...싶겠지만 아주 없을수만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종종 봐왔으니까요.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일들이 이세상에는 비일비재합니다. 인간의 모든 진실을 알고있다는 오만함으로 바라볼때 그 모든것들은 이상한 일이 되어버리지만 어쩌면 사랑이라는 순리 앞에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배고픈 여우 콘라트는 늘 뱃속에서 본능을 참아낸 꾸르륵 소리를 달고 살았지만 그 소리마저도 오리들은 재밌는 소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고보면 이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나봅니다. 당연이라는것 자체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잣대이니까요. 

동화책치고는 글밥이 많습니다. 그래도 그림이 너무 재밌습니다. 단순한 그림이라기보다는 만화의 움직임마저 고스란히 다 담고 싶었던 고민이 드러난 그림이라고 해야할까요. 

여우와 오리와의 쫒고 쫒기는 장면들은 그 순간의 숨막히는 상황까지 그려넣기위해 재미난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그려넣어주엇습니다.  

표지에 여우의 교활함이 있다면 책속에는 여우의 따뜻함이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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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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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젠가 우연히 배틀 로얄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너무 잔인해서 이런 영화도 다 있어 경멸하며 시청하기 시작햇지만 쉽사리 자리를 뜰 수 없는 영화였다. 그영화와 내용은 흡사하다.  

 배경은 북미 대륙이 잿더미가 된 뒤 가뭄, 폭풍, 바다가 침식해 들어와 땅의 상당 부분이 침수되엇고 ,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놓고 전쟁이 벌어졌다. 그 결과 판엠이 생겼고 그 가운데를 키피톨이 차지했고 열세게 구역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판엠은 국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나라엿지만 13개 구역이 판엠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 12개 구역은 캐피톨에게 패배했고 13번째 구역은 아예 사라졌다. 이 시기를 암흑기라 하는데 캐피톨은 암흑기가 다시 찾아와서는 안된다는걸 일깨우기 위해 매년 헝거 게임을 만들엇다.  

배경이 머리 머리속에서 그려지지 않아 한참을 헤매야 했다. 하지만 차차 그들의 낯선 공간을 나름대로 그려가면서 읽을수잇엇다. 그들의 지배자 캐피톨과 그들의 감시하에 지역별 특성에 맞게 나누어져 있는 공동구역 12구역 그리고 그 경계와 배신자들을 언제든지 데려갈 준비가 되어 잇는 호버크래프트까지... 

마지막장에서 옮긴이의 이야기를 보면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에 그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앗다는걸 알수있다. 12구역(광산지역)에 살고잇는 캣니스는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후 무방비상태에서 자신들을 방치해둔 엄마에게 더이상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진다. 숲에 들어가는건 불법이지만 그곳에서 얻을수있는 식량이 주는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기에 위험을 감수한다. 그곳에서 게일을 만난다. 그들이 협력자가 되어 서로의 사냥기술을 공유하고 획득한 포획물을 암시장 호브에서 거래를 통해 식량을 조달한다. 그들의 은신처이고 그들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하고 그들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숲속에서 언젠가는 탈출하고 싶다는 꿈을 말해본다.   

일년에 한번씩 헝거게임이 열리는 날. 조공인 추첨을 위해 각 구역에서는 광장에 모인다. 캣니스도 동생 프림 엄마와 함께 광장으로 간다. 12살이 되면 처음으로 추첨지 한장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캣니스는 형편이 어려워 이름표를 하나 더 넣는 대신 배급표를 받았다. 배급표 한장은  1년 동안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만큼의 곡식과 기름을 준다. 그래서 캣니스는 가족을 위해 12살이 되엇을때 쪽지 4장을 넣어야 햇고 올해는 16살인데 스무장이나 들어가 잇다. 누적제이기 때문이다. 게일은 그렇게해서 42장이나 들어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시스템이다. 올해 처음 이름표를 넣은 프림은 한장이니까 희박하다.  

드디어 추첨식 시작. 헝거게임 시작이래 74년간 12번 구역에서는 단 2명의 우승자가 나왔고 한명만이 생존한다. 그는 헤이미치 애버내시.오늘도 잔뜩 취해있다. 드디어 에피 트링켓이 호명. 프림로즈 에버딘. 불가능한 확률이였지만 프림이 뽑혔다. 12살 밖에 안된 겁쟁이 프림을 위해 캣니스는 스스로 자원자가 됩니다. 모든것은 생중계되지요. 또 한명은 빵집 아들 피타 멜라크. 캣니스는 그애만은 안된다고 속으로 외쳐봅니다.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자신들을 돌보지 않아 먹을걸 구하러 나갓던 날 빵집 아들 피타는 엄마의 매를 감수하면서까지 빵을 일부러 태워 쓰레기통에 버리는척하며 캣니스에게 던져주던 아이였다. 피타는 캣니스에게 희망을 준 아이엿지만 단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못해 늘 마음속에 빚진 마음을 안겨주엇던 아이다.  

호명된 뒤로 감시가 붙는다. 호화로운 곳으로 안내되어 마지막 상견례를 하게 된다. 엄마, 프림에게 캣니스가 해줄수없는것들을 빠르게 말해준다. 두번째 손님은 피타의 아버지다. 동생을 잘 돌봐주신다고 한다. 절대 먹어보지 못한 쿠키까지 건네주신다. 나중에 피타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피타아버진 캣니스 엄마를 연모하셧었다. 그 연모의 마음으로 캣니스와 프림에게 잘 해주셨엇나보다. 그리고 매지가 와서 흉내어치 핀을 주고 간다. 마침내 게일이 왔다. 게일은 활을 구하라고 말한다.  또 그냥 사냥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동생과 엄마를 부탁한다.  

둘은 헝거게임 시작전까지 독자들이 보기에 너무나 불필요한 절차들과 시간들을 보낸다. 하긴 헝거게임은 캐피톨의 사람들에겐 흥미진진한 쇼에 지나지 않는것이기에 쇼에 걸맞는 절차가 필요했나보다. 최신식의 건물에서 최신식의 기계와 문명이 만들어주는 놀라운 음식들, 잠자리를 제공받고 쇼의 시작전에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을 강인하게 하기 위해 각자 스타일리스트가 붙어  개회식날 얼마나 강인하게 인상을 남길까 궁리를 한다.  스타일리스트 시나는 불타는 의상으로 단번에 12번 구역의 조공인 두명을 시청자들 뇌리속에 각인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사흘동안 훈련을 하고 마지막날 오후에 게임 운영자들 앞에서 단독 시범을 보인다. 캣니스는 돼지통구이에만 정신팔려 자신에게는 관심조차 없는 게임운영자들에게 화가나서 돼지 입에 물려 잇던 사과를 관통시켜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그결과 우승예상자 점수 1위를 하게 된다. 마지막 관문 3분 인터뷰가 있다. 조공인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땐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헝거게임 실전에서 상대방의 전략을 미리 체크할수있다. 인터뷰에서 피타는 폭탄발언을 한다. 자신의 짝사랑 연인이 있단는것과 그 상대는 바로 캣니스라고. 순식간에 시청자들은 열광한다. 그들의 비운의 사랑이야기에. 캣니스는 그게 모두 전략이라고 생각햇지만 피타에게는 모두가 진실이엿다. 피타가 캣니스를 처음만났던 5살부터 지금까지 쭈욱 캣니스만을 바라보았다는걸 캣니스는 모른다.  

게임시작 전날밤 피타는 인간적 고뇌를 내비친다. 살아남기위해 상대를 도륙해야하는 그 상황에서 자신의 인간성마저 변질되어 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그래서 그것만큼은 지키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친다. 그리고 자신들을 헝거게임에 몰아넣은 캐피톨은 자신의 주인이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다는 거대한 이상을 꿈꾸고 있었다.  

드디어 게임 시작. 

게임이 시작되면서 캣니스는 헤이미치의 당부를 잊지 않는다. 물이 잇는 곳으로 가고 멀리 도망가는말을. 우연찮게 피타가 프로아이들과 함께 무리지어 다니는걸 알게 되었다. 결국 그것은 캣니스를 그들에게서 지켜내기 위한 것이엿다. 프로 아이들은 잘 먹고 잘 훈련된 아이들이다. 헝거게임에서 우승자가 되어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다. 프로들의 무리에 의해 차츰차츰 인원은 줄어든다. 사망자가 발생하면 대포소리와 함께 호버크래프트들이 데려간다. 그리고 그날 밤이면 애국가와 함께 사망자의 얼굴이 하늘에 그려진다. 그렇게 남은 조공인의 숫자를 헤아릴수 있다. 캣니스는 우승자 예상점수 1위엿었다. 그렇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 조공인은 많은 후원자를 모을수있다. 후원자들은 조공인들이 정말 필요할때 필요한 물품을 보내줄수있다. 캣니스는 헤이미치와 무언의 대화를 하며 게임에 잘 적응(?)해 가고 있었고 적절한 보급품도 지원받을수있엇다. 많은 사상자가 나온후에 갑작스런 게임 운영자들의 규칙변경 선언이 있다. 같은 구역에서 온 조공인 두명이 함께 끝까지 살아남으면 공동 우승자가 된다는것이다. 그들은 12구역 비운의 연인을 살려두기로 한걸까?  

캣니스는 피타를 찾아 나선다. 둘은 다시 재회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방영하고잇을  카메라 앞에서 연인 연기를 해야햇다. 피타는 늘 그렇듯이 언제나 캣니스이 연인이엿다. 둘은 결국 헝거게임에서 살아 남앗다. 이제 자신들을 그 우리에서 꺼내주기만을 기다리는데 갑작스런 운영자들의 변덕. 게임규칙변경은 원래대로 우승자 한명만을 인정한다는것이다. 둘의 배신감은  그들에게 말없이 몸으로 저항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우승자가 한명도 배출되지 않는다면 모든 원성은 그들에게 돌아갈것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둘은 동시에 자살을 하기로 한다. 둘의 의도를 알아차림 게임 운영자들은 그제서야 둘을 살려준다.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였다. 그들의 정의로운 행동은 캐피톨들을 비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다시한번 심판대에 올라간다. 둘이 살아 남을 수있는 유일한 변명은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라는 것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것이다.  

둘은 마지막까지 잘 해주었고 그토록 돌아가고 싶던 고향 12구역으로 돌아가게 됬다. 그안에서 캣니스는 가짜 연인행세했던 그 시간들이 남긴 후유증으로 혼란스러워하고, 피타는 헝거게임내내 연인일수있었던 그 시간에서 벗어나 아무런 사이도 아닌 함께 살아돌아온 동지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 서로가 된다는것에 고통스러워한다.  

배틀 로얄 영화보다 훨씬 섬세하고 감각적인 부분이 많다. 캣니스가 감시자들로 부터 느끼는 공포감. 그곳에서 벗어나 비로소 인간답게 숨쉴수있는 숲속. 단한번도 연인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앗지만 연인보다 더 듬직해진 게일과의 사이.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엄마를 보며 엄마마저도 믿지 못하는 캣니스. 담대하게 거친 호브시장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캣니스. 아사 직전에서 받은 피타의 따뜻한 구원. 숲속에서 호버크래프트들에게 끌려가는 소녀를 구해주지 못한 죄책감에서 다시 재회한 무성인(범죄자) 소녀.  

버튼만 누르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캐피톨사람들과 굶주림에 익숙한 자신들의 처지.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려 하는 시저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말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감시망.  

죽이고 죽이는 게임안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루.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 체온을 나누면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던 날밤. 스러지며 꼭 우승자가 되어달라던 서글픈 약속. 그아이를 보내기 아쉬워 꽃으로 장식해주고 그 아이를 시청자들 모두에게 똑같은 인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던 숭고함. 그 약속에 고마워 자신들의 한끼 식사를 유보하고 선물을 보내주었던 11구역 사람들의 마음. 자신의 친구를 따뜻하게 보내준 고마움에 그를 살려주었던 스레쉬 . 

늘 먹고 사는것에 매달려야 하는 캣니스에게 사랑은 놓쳐버린 사냥감보다도 덜 허탈한것이였다. 피타의 오랜 해바라기 사랑도 그녀에겐 보이지 않았고 그 마음도 느끼지 못햇으니까. 가난은 그런것인가? 사랑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주지 않는것. 하지만 가난은 그녀에게 강인한 지구력, 정신력, 민첩함, 자연을 알게 해주었다. 이제 우승자가 되어 12구역에 돌아가면 그녀는 더이상 배고프지 않을것이다. 그럼 이제 정말 사랑이라는걸 할 배경은 된것이다. 그녀가 따뜻한 사랑을 진짜 사랑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을줄 알고. 그러면 찡그린 얼굴은 어느새 진짜 예쁜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곧 영화화 된다고 하니까 너무 기다려진다. 재밌게 읽은 책이라 영화로는 어떻게 그려질까 나름대로 상상도 해본다.  

재밌다. 잔인한 살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우정도 고뇌도 ...함께 묻어 있는 멋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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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특별한 선물 웅진 우리그림책 6
한태희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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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이쁘죠? 사랑하기에 사랑을 전달하기에 좋은 요즈음에 딱 어울리는 표지예요. 커다란 선물상자에 아이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즐거운 표정으로 몰려든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어떤 아이는 궁금한걸 참다 못해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구요.  

표지를 보면서 도대체 어떤 특별한 선물일까 너무 궁금하고 나름대로 상상하게 되네요.  

책을 보니 그 선물은 다름아닌 엄마들의 따뜻한 공연이였어요. 아침에 은지는 엄마의 배웅을 받고 유치원으로 갑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마치 만화를 보는것처럼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요. 우리 아이들의 실생활이 고스란히 상상될수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이 들어 있구요.  

유치원으로 엄마들이 하나둘 바쁜 걸음으로 모입니다. 아이들은 갑작스런 방문에 즐거워 하면서도 궁금해합니다. 얼굴도장을 찍고 엄마들은 강당으로 모두 모입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모여서 혹부리 영감 연극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얼마나 즐거운 설레임으로 그자리에 있었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아이들 앞에서 또다른 엄마의 모습이 된다는 설레임이  있을것이고 자랑스러울거같아요. 엄마들은 그동안 틈틈히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도 연습을 합니다. 엄마들은 뭘 해도 항상 열심입니다. 무대꾸밀 준비도 너무 열심히 합니다. 그게 엄마니까요. 의상도 직접 만듭니다. 엄마들은 만능 엔터테인먼트들이니까요.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미난 분장도 하구요. 아이들은 도대체 엄마들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드디어 그 선물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밤입니다. 다음날은 모두들 아빠와 가족들 손을 잡고 유치원을 갑니다. 엄마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강당입니다. 드디어 특별한 선물, 막이 올랐습니다. 엄마들의 정성으로 올려진 막이요. 아무런 에피소드도 없이 매끄럽게 끝난다면 그것도 재미없겠지요?  엄마의 혹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풍선 혹은 제멋대로 휘리릭 날아갑니다. 모두 웃음바다가 됩니다. 모두가 즐거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아마추어가 사랑스러운 순간입니다. 멋지게 선물은 성공적으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이제 무대를 즐기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입니다. 연극한 날 기념 사진까지 팡팡!  

참 따뜻한 이야기죠? 아이와 엄마들의 사랑과 일상이 예쁘게 담긴 책입니다. 모두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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