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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 FBI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심리학
조 내버로 & 토니 시아라 포인터 지음, 장세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
우리는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말을하고, 또 누군가에게 설득을 당하면서 살아간다.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어떻게 설득 당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번 책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는 설득에 관한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전에 썻던 글 (1년의 마무리에서 바라본 2011년 11월 자기계발 신간 추천 도서 목록) 에서 언급했듯이, 근래에 내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주제는 3가지다.
1) 자기계발 및 글쓰기, 2) 실용 심리학, 3) 의식과 무의식을 포함한 두뇌과학.
이 책은 2번과 3번의 조합이라고 보면 된다.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특히나 설득하는 과정에 있어서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고, 우리가 누군가에게 잘못된 설득에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비언어를 이해하는것은 필수다.

이 책은 비언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당히 관심이 있던 주제에 부합하는 책이었기도 하지만, 편집상태와 번역의 필력이 매끄러웠기 때문에, 아주 스무스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이 책은 비언어 중에서도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비언어에 포커스가 있다.

예를들면 직장 생활이나 영업, 비즈니스 미팅 상황에서 상대방의 비언어를 통해 심리를 파악한 뒤, 그것을 토대로 좀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유창하고 수려한 말솜씨만으로는 누군가를 설득할 수 없다.

그것을 뛰어넘는 한 차원 높은 방식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이다.

감정은 언제나 논리나 이성을 앞서나가는 존재다. 우리는 벗어날 수 없는 감정이라는 포승줄에 평생을 끌려다녀야만 하는, 어쩌면 슬픈 동물이다.

반대로 감정을 잘 다스리고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엄청난 가능성을 확보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하기는 대인관계에서 편안함이 가장 뚜렷이 드러나는 경우다.

(중략)

인간은 편안함을 선호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동조상태 또한 좋아한다.

우리는 상대방을 단순히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

예를들어 누군가가 왼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면, 우리도 오른손이 아닌 왼손에 휴대전화를 쥔다면 좀 더 편안하고 동조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처럼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특히 심리학이나 두뇌과학에서 발생되는 설득의 힘은 아주 쉬우면서도 강력하다.




훈련된 스파이와 지능범죄자를 상대하며 포커페이스에 가려진 진심을 꿰뚫는 능력으로 FBI 내에서 ‘인간 거짓말탐지기’로 불렸던 저자는, 30년에 걸친 인간 행동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최고의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담이 사례로 자주 나온다.

그만큼 재미있고 스토리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미처 사진을 촬영하진 못했지만, 이 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삽화다. 예를들면 상대방과 마주하는 상황에서 상대의 발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단편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을 글로만 읽으면 사람마다 떠올리는 이미지가 다를텐데, 이 책에는 여러번의 삽화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손가락의 모양만으로도 여러가지를 판단할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여러가지 설득방법을 책을 통해 배움으로써, 비언어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최근에는 심리학이 자기계발 분야쪽으로 위치이동 했지만, 나는 좀 더 심오하고 재미있는 심리학을 좋아한다. 특히나 무의식과 비언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은 나의 입맛에 아주 잘맞는 김치찌개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가 필수적으로 설득에 대한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있어야 하는 이유 중 한가지는, 속임수를 간파하기 위해서다. 세상에는 우리를 현혹하고, 속이고, 사기를 치고, 피해를 주려는 사람과 작업들로 가득하다. 그런것들 중 몇가지나마 방지할 수 있다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경험은 유쾌하지 않다.



비언어는 언어를 제외한 모든것을 지칭한다.
저자는 언어보다 비언어가 설득에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매번 강조한다.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를 읽으면, 한마디로 설득을 당하거나 누군가를 설득하는 상황에서 재치를 발휘할 다양한 비언어를 얻을 수 있다. 설득에 있어서 말 따위는 고작 조금의 영향밖에 미치지 않는다. 우리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표정이나 손짓 발짓, 행동, 목소리, 옷차림 등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것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적어도 조사 결과에서 만큼은), 이 책을 읽은 사람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용서적이다. 특히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영업을 직업으로 삼거나, 유익한 내용을 파악하고 싶은 독자라면 만족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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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혁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고전혁명>
개인적으로 이지성 작가의 도서를 좋아하는 한명의 팬으로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고전이라고 해봐야 유명한 몇개를 읽은것이 고작인데다가, 인문학에 대해서는 무지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약간의 경외심을 가지고 첫 장을 펼쳤다.

이미 이지성 스타일의 고전 리딩 베스트셀러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 꽤나 많은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에, 고전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사실 많이 읽지 못했다. 너무 딱딱해서일까. 희한할 정도로 고전에는 눈길이 잘 가지 않는다.

고전을 읽고싶다는 마음은 있으나, 어려움반 두려움반으로 인해 접하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읽어보았다. 일종에 '고전 해설서'라든지, '고전 입문서' 정도로 생각했다. 마치 어린이는 알약 대신 물약으로 복용을 시작하는것처럼, 고전 초보 독자들에게는 조금은 소프트한 고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

어쨋거나 이 책은 동서양 인문고전에 담긴 치열한 고민과 새로운 해법을 통해, 내 머리로 생각하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우뚝 서는 삶의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고전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그 생각하는 힘으로 길을 찾으라는게 전체적인 맥락이다.




이지성 작가의 이전작 베스트셀러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은 독자라면, 갑자기 고전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고전을 읽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을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이번 책도 비슷한 느낌이다.

쉽게 말하자면,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확장판 정도랄까.

제목은 <고전혁명>이지만, 실제로 혁명적인 내용이나 혁신을 발화시킬 주제들은 <리딩으로 리드하라>가 좀 더 우월하다. 뭐랄까. 이 책은 마치 '억지로 작성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워낙 고전이나 인문학에 무지하다보니, 황광우 저자의 책은 처음 만나보았다.

한가지 의아한점은 이 책 어디에도 '누가 어느 부분을 작성했는지' 나와있지 않다는 점이다. 공저라면 대충 누가 어느부분을 담당했거나 어떤 의견을 제시했는지가 기록되어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찾아보는 수고를 했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전을 상당히 높이 평가한다.

나 또한 고전과 삼국지 같은 역사소설을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특히나 중국 역사소설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말로 의아한점은 '도무지 핵심 메시지를 찾을 수 없다'다.

고전을 읽으라는건 알겠는데, 어떻게 읽으라는건지, 왜 읽으라는건지, 읽었을 때 어떤 장점이 있고,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한지 등. 나같은 고전 초보독자들을 설득시키기엔 상당히 내용이 애매모호하다.


책 본문 전체는 특정한 고전(예를들면 플라톤의 국가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어떤 어떤 내용이 나오는데... 그것으로 미루어볼 때 내 생각(저자의 생각)은 이러이러하니, 고전의 내용처럼 당신도 이리저리 해야할것이다!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추천사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교수의 글이 보이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이 시대 모든 청춘을 위한 지침서라고 하기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


너무 비판적인 서평으로 일관했지만, 반대로 좋고 기억해둘만한 내용들도 다수 존재한다.

고전에 정통한 저자들의 깊은 통찰은 감미해볼 가치가 있으니까.

고전을 통해 알게된 사실들과 현시대를 관통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일독을 해볼만 한 책이다.


독자의 성향이나 성격, 지식, 고전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책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음번 공저가 나온다면, 고전에 정통한 저자들인만큼 좀 더 쉽게, 좀 더 부드럽게, 좀 더 깔끔하게 저술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나는 청개구리 심보가 있는지, 자꾸 옆에서 하라, 하라 그러면 하기 싫어지는데,

고전을 옆에서 자꾸 읽어라 읽어라 읽어라 하니깐 조금의 거부감이 생기는것도 사실이다.

고전을 읽는 이유 중 한가지는, 현존하는 모든 책이나 지혜들이 고전에서 탄생했다는것이다. 한마디로 피라미드 꼭대기에 고전이 있고, 그 아래에 우리들이 흔히 읽는 책이나 흔히 접하는 지혜들이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고전을 읽는다면 중간단계없이 곧장 최상위 단계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전을 읽으라는 뜻이다. 욕심있고 빠른 결과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성 싶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차라리 피라미드 아래단계의 책들을 상당수 읽으면서도 고전의 지혜를 더듬어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구심도 든다.


이 책에서 가장 좋게 본 부분은 마지막 PART다.

'거침없이 너만의 고전을 써라' 부분의 동서양 인문고전 10선.

대체적으로 유명한 고전 뿐만 아니라, 상당히 어색한 이름의 고전도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고전과 거기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동반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고전에서 길을 찾는것은 상당한 이점이 있는것처럼 보인다.

나도 어느정도의 여력이 된다면 고전 독파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왜 이런지는 알 수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허울에 감추어진 속내는 알려고 하지 않고, 그저 눈에 보이는것이 전부인냥 느끼며 살아간다. 이 책 <고전혁명>은 그런 부조리를 정확하게 꼬집고 있다.

그렇다. 우리들은 생각하는 행위를 잃어서는 안 된다.


고전이 좋음을 인식하고 있고, 생각하지 못해서 길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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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6권 세트 - 전6권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아... 안타깝다... 알라딘에서 품절이구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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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5년후]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내 인생 5년 후 -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책 제목과 책의 부제목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다.
<내 인생 5년 후>는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이라는 부제목을 달고있다.

누구나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데, 이때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 것일까? 답은 ‘5년’이다라는 함축적인 메시지가 이 책의 표지와 제목, 그리고 부제목에서 전해주는 메시지다.

저자가 직접 2년여에 걸쳐 이 ‘5년’이라는 시간 속에 깃들어 있는 놀라운 비밀을 추적한 뒤에 집필했다는 이 책. 과연 본문 내용은 어떨까.



이 책을 접한 뒤, 처음 펼쳐들었을 때 내가 기대했던 책의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은 것들이었다.

- 목표 지향적인 인생 계획 5년을 세우는 방법
- 5년 프로젝트, 혹은 5년을 투자해서 성공했던 수 많은 국내외 사례들
- 1년땐 무엇을 해야하고, 2년엔? 3년, 4년, 5년째엔 무엇을 해야하는가.
- 저자 자신이 5년동안 투자했던 실제 5년 프로젝트 경험담


무언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몇몇가지 들을 기대하면서 책을 들었다.
서문과 목차를 읽고 본문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단 하나의 감정은,
"보기 좋게 내 기대는 빗나갔다" 였다.




이 책에서 상당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싶다.
책의 주제가 5년짜리 인생 프로젝트에 포커스가 있다면, 단연 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을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판단했을 때 숫자로 표현하자면,
일반적인 자기계발 내용이 90, 주제에 적합한 5년 후에 대한 내용 10 정도.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한 명의 독자로서는 참 아쉬운 부분이다.
다른 독자들이 어떻게 느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책 제목과 주제에 완전하게 들어맞는 책을 좋아하는 성향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로 생각해보면 괜찮은 책이다.
특히나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과 이야기들이었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거기에 대한 사유를 통해 팩트를 찾고 그것을 글로 풀어 쓸 능력이 있다고 강하게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사례들과 담론들 때문에,
조금 더... 조금 더, 더더!!
더욱 많은 사례들을 보고싶고 읽고싶고, 심지어 직접 듣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흥미로웠다.

차라리 이 책이 <내 인생 5년 후>가 아니라, 다른 그 무엇이었다면 좀 더 만족도가 높아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더욱 아쉽다.



유명한 '1만시간의 법칙'과 5년단위 인생계획과 몰입으로 인한 투자는 비슷한 느낌을 주는것 같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내가 처음 창업을 강행했을 때 나에게 누군가가 무슨 질문을 하면 나는 곧잘 이렇게 얼버무리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일단 5년만 기다려봐."

우리나라 사람들은 홀수 체제를 좋아하는것 같다.
대표적으로 3, 5, 7이 그것이다.
특히나 3년, 5년 정도는 그렇게 멀지않은 미래임과 동시에 그렇게 가깝지도 않은 미래. 한마디로 적당한 미래의 시간이기에 무언가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고, 또 무언가를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기간(그것이 1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동안 미친듯한 몰입과 대부분의 것들을 포기하는 인생 투자를 감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을 다시금 되짚어줄 좋은 기회일런지도 모른다.
꼭 5년짜리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다.
문제는 미래에 목표를 확실히 다잡고 몰입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이기 때문이다.

이 기회에 꿈과 가슴 뛰는 일에 자신만의 시간(5년이라면 더욱 좋고)을 투자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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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삼국지 리더십 2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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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은 고전을 통해 배우는 자기계발서다.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의 강의를 엮은 책 답게, 상당히 논리적이면서도 이해하기가 쉽다. 문체도 경어체다. 평어체로 했어도 좋겠지만, 경어체로 하니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강의를 듣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는 본문 내용을 담고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각종 노력들과 전략들을 현 상황과 함께 녹여낸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생각보다 훨씬 유익하다.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것은 바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조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상사나 부하직원 혹은 임원들과의 교류관계가 상당히 힘든 과제로 다가오는데, 이것은 사실 고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사회 기본구조에 속하는 시스템이다.
제갈량은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일념하에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했었다.
이 책은 거기에 대한 다양한 처세법과 전략(이 책에서는 초식이라는 표현을 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공명의 지혜는 사실 책 한권으로 나타내기에 어려울 정도로 열거하기 힘들텐데,

그 중에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현 시점의 조직에서의 연관성'을 기초로 하여

핵심적인 몇가지들의 내용들만 추려낸 뒤 책으로 엮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인 고전분석 자기계발서적처럼 제갈공명 따라하기 식이 아니라,

확실하게 그 당시의 상황을 분석하고 심리를 파악한 뒤에,

왜 제갈량은 그 시점에 그렇게 행동했는가를 논리적으로 따져들면서 메시지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책이다.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강사 중 한 명인 저자 자오위핑趙玉平은 인력 자원과 팀장 리더십에 정통한 중국 고전 관리 사상의 전문가답게 오늘날 기업 간부 및 중간관리자, 팀장들이 고민할 법한 직장 내 용인술의 정수를 체계화된 이론을 바탕으로 전달한다.




본문으로 미루어 보건대, 내 생각에 저자는 심리학에 상당히 정통해 있다.

단순히 학문만 갈고 닦거나 혹은 역사 그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상황에서 누군가가 그런 선택을 했던 배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특정 인물이 예전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포착하고 있다.


예를들어, 유명한 '삼고초려'에서 유비는 왜 세 번이나 찾아갔는지?

또 제갈량은 왜 두 번째까진 얼굴도 비추지 않다가 세번째에 만나 주었는지?

같은 그 당시 정황과 심리상태를 확실하게 예측하고 심리상태를 분석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이것은 새로운 시각이다.

역사적인 상황만 읽어낼 뿐, 그 당시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문제였는데, 이 책을 통해 일부분일지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력적이다.





이 책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은 삼국시대의 나라를 현 시대의 기업과 일치화 시킨다. 즉, 촉 나라의 군사 제갈량은 현시점의 기업으로 치자면, 낙하산으로 굴러 들어온 2인자다. 거의 어느날 갑자기 올라온 부사장 정도랄까.

이 상황에서 부사장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물음들에 대한 정답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즉, 기업의 간부와 조직의 핵심인재가 어떻게 상사의 마음을 움직이고, 또 어떻게 부하직원을 충성스럽게 만들며 자신에게 유리한 판세를 짜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제시한다. '공명의 지혜'를 통해 기업 생활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를 한껏 배울 수 있다.


역시나 중요한것은 '사람' 그 자체다.

승부처는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 막론하고 '사람'이다.

어떻게 처세를 할 것인지, 용인술을 어떤식으로 격발시킬 것인지,

인재는 누구이며 업무는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 것인지,

기업과 조직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대응 원칙을 조언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또 인간관계를 통해 기회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실들과 사유들이 역사적 시간과 함께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





책의 표지는 본문 내용에 비해 약간은 투박하고 고전적이다.

하지만 본문 내용은 매우 산뜻하고 신선한 느낌이다.

출판사는 '위즈덤하우스'.

대형출판사임을 생각해볼 때, 표지디자인이 조금 아쉬웠다.


상사의 능력을 보필하고 부하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지혜의 책략서
라는 명칭답게 말 그대로 진짜 책략서다.

책의 뒷 부분에는 꽤나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삼국지》[제갈량전](배송지裴松之 주) 전문을 번역 하여 수록해 두었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 하기가 참 좋다.

비주얼은 약간 두꺼운데, 연대기적 상황에 따라 진행되고 사건사고에 팩트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는 책이다. 왜냐하면 스토리 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삼국지에서 자기계발요소. 특히 인간관계와 처세에 대한 요소를 확실하게 필터링 후 뽑아낸 책이다. 일독 후에 책 뒷부분에 대한 글귀에 눈길이 자꾸 가면서 나도 모르게 동의하게 된다.
"우리가 아는 제갈량은 제갈량의 껍데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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