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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멘토링을 하게 되면서 멘토로서 멘티에게 무슨 책을 추천하는게 좋을 것인지 고민하던 중에 읽게되었습니다. 회사 퇴근시간에 서점에서 책을 고르려고 하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함께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서평이 너무 좋고, 개인적으로 유시민 작가(이제는 작가라고 불러야 될 듯..)를 좋아하다보니 선택한 것 같아요. 그런데 책을 받고 안의 내용들을 대강 살펴보니 `헉`하는 소리만 나왔습니다. 내용이 너무 어렵게 다가왔던 거죠!! 저는 그렇다쳐도 저와 함께 멘토링을 하게 된 멘티는 무슨 잘못이겠어요... 함께 읽고 느낌 점을 공유해보자는 취지로 책을 산건데 이렇게 어려운 책을 주면 속으로 무슨 욕을 할런지..(그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든 그 친구의 과제지만...ㅋ) 아무튼 그래서 책 한권을 더 사서...(박웅현의 여덟단어) 주고 청춘의 독서는 차후에 하기로 했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쓸데없는 제 머리속의 생각들이 많다보니...
저 역시 이 책이 어려웠고, 이 책 안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책들을 단 한권도 읽어본 경험이 없었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천천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읽으면서 띄엄띄엄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은 얼마안되는 기간동안에 책을 나름 읽었던 제 자신을 뿌듯하게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열심히 밑줄 그어가면서 읽고 또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포스팅 이름은 `독서 서평`이면서 정리만 하고 있네요... 아직 서평을 할 정도의 실력이 안되는건지... 서평하기가 싫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정리하는 걸로 만족해보려고 합니다.
(또 다시 이상한 얘기들만 하는건 제 성격상 수 없나봐요...)
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 죄와 벌 : 노파를 죽인 일(작은 범죄 하나)을 그로 인한 가지의 선한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 전체주의 : `비범한 소수`가 `인류구원` 신념 실행을 위해 악한행위(살인, 폭력, 전쟁.... 등)등의
완전한 권리`를 행사 (ex 히틀런, 스탈린)해도 된다는 주의
but, 이들이 그러한 죄악을 저질렀음에도 어떤 선한 목적도 이루지 못함..
- 민주주의 : `평범한 다수`가 스스로 자신을 권할 수 있있다는 것을 보여줌.
*** 선한 목적은 선한 목적으로만 이룰 수 있다.
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 지식인은 어떤 존재? 무엇으로 사는가?
*** 진실, 진리, 끝없는 성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신념과 지조, 진지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용기, 이런것과 더불어 산다.
(과연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의심해본다. 또한 무서운 말이란 걸 느낀다.)
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 인류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치선언문이자 위험한 책! 공산당 선언
- 포악한 권력, 무자비한 압제와 넘어설 수 없는 절대빈곤의 장벽에 절망한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는 현존하는 모든 사회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 자기의 목표
를 이룰 수 있음을 공공연하게 선포함.
*** 많은 의문이 있지만 모든 점에서 틀린 것은 아니다. 실패했다 할지라도 자본주의의 비판이론으로
서 가치와 생명력을 여전히 유지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직시하라고 말한다.
4. 불평등은 불필요한 이론인가? - 맬서스 [인구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
따라서, 어떤 방법(기근, 전쟁, 전염병)으로든 인구 증가는 억제될 수 밖에 없다. 모든 빈곤과 악덕은 숙명적인 것으로 하층민의 빈곤, 고통은 필연적이며 이 역시 그들 스스로의 책임이며, 이를 개선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자연의 질서를 거역하는 것이다.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어리석고 헛된 노력이며 더 촉진하는 것이 좋다.
즉, 인간의 평등권과 생종권을 옹호하는 모든 사상과 이론(자선 등)은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유해한 것!
*** 말도 안되는 편견에 가득찬 저주스럽고 계쏙해서 부정하고 싶은 이론이지만, 냉정하게 그리고
인류역사, 인간의 본성을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이론이다.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로 푸시킨 [대위의 딸]
- 로맨스를 방자한 정치소설이자 역사소설로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진보적 견해를 매우 조심
스럽지만 분명히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당시의 러시아 상황으로 보면 기적과도 같은 책!
- 겉보기에 황제의 자비로움을 칭송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제정러시아의 전체정치를 통렬히 비판
*** 휴머니즘, 민중에 대한 사랑, 인간의 자유
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 맹자 : 혁명적 사상가로서 역성혁명론을 주장
- 왕이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 힘 대신 인의로 다스리는 왕도정치 역설
(`백성이 가장 귀하다` 강조)
- 보수주의란 오랜 시간을 통해 발전되어 온 연속성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통적인 제도와 관습
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진짜 보수주의자는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탐한다.
진짜 보수주의자는 다른 누군가와 싸우는 전선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내면에 정체성의 닻을 내린다.
진짜 보수주의자는 타인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을 성찰한다.
- 맹자는 멋진 보수주의자 진짜 보수주의자다. `의를 위하여 삶을 버린다.`
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 유신시대의 대한민국(남한)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처벌하지 않는 그 정도가 아니라 그들을 국가
건설의 주역으로 등용 민족사적 정통성을 의심받는 나라
- 북한은 정부가 인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절망적인 현실을 보여줌
`당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느끼고 한숨지을테니, 너희들은 복창만 하라`
*** 당시의 우리 민족의 절망적이었던 두 조국의 현실을 보여주며 현대사를 압축해 놓은 역사소설로서
조국의 현실과 민족의 미래를 고민하는 지성인이라면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소설
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사기]
- 인간과 권력을 관계가 핵심
- 한신 : 권력에 대한 적응실패로 죽임을 당한 인물 (토사구팽)
- 유방 : 최고 권력자로서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우울증, 결국 죽음으로...
- 정치는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의 탐욕과 싸워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
*** 모두 비극적인 삶을 살았고 권력을 향한 본능에 이끌려 투쟁속에 뛰어들었지만, 그들은 덕이 중요
하다는 것을 알았고, 인의를 존중하려 노력했다.
9. 슬픔도 힘이 될까 - 솔네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솔제니친 : 문학 뿐 아니라 삶 전체로 소비에트 러시아 체제의 비인간성을 고발
˝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 주인공 슈호프는 절박한 생존투쟁의 와중에도 나름의 원칙에 따라 인간의 품격을 지키며 살았다.
(보편적 인간은 굶주림 앞에서 나약하고 비열한 짐승이 된다.)
*** 인간의 모습은 보상이 없어도 인간에게 유용한 것을 만드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즉 노동 자체의 그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다윈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 지구 행성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이 공통의 조상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논증
(생명과 자연의 본질을 천착한 철학자)
˝모든 종이 생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개체를 만들어내면, 개체는 생존을 위해 서로 경쟁한다. 같은 종의 개체들 사이에도 변이가 있으며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변이는 보존, 불리한 변이는 소멸된다.즉, 이러한 자연선택 과정을 통해 수없이 종이 진화해 왔다.˝
- 사회진화(허버트 스펜서)
=> 사회는 강제적인 협력이 지배하는 군사형 사회는 자발적으로 협력으로 운영되는 산업형 사회로.
집단 주의는 개인주의로.단순성에서 다양성으로 진화함.
˝인위선택(유익한 개체를 선택, 교배->품종을 개량)을 통해 `바람직한 개체`를 선택하고 `바람직하지
않는 변이`를 가진사람은 도태시키는 것은 정당한 일인가?˝
(우생학 : 잘난 남자+돈많은 여성 결혼시키면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종족을 계속 만들 수 있다는 주장
*** 다윈은 인간을 순전히 이기적인 본능에 휘말리는 존재가 아니라 진화의 과정에서 이타주의와
자기희생 정신을 발전시킨 고귀한 도덕적 재능의 소유자로 보았다.
*** 인간은 모두 이기적인 동물이지만, 이타적이 행동을 하는 직관적인 도덕률을 지닌 동물로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것이다.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 하층계급은 돈이 있어야 삶에 있어 필요한 재화를 획득하고 육체적 심리적 만족과 행복을 얻는데
필요한 생활자료를 살 수 있다.
- 베블런 이론 : 돈많은 사람이 계속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는 돈으로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경쟁심 때문
(재벌 총수와 같은 경우 절세, 탈세, 뇌물 공여 등 편법과 불법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볼 때 맞는 얘기다.)
- 유한계급론
유한계급이란 사회를 지배한 집단으로서 생산적 노동을 면제받은 인간 집단
(속성 : 금전적 경쟁, 과시적 소비, 과시적 여가)
부는 생활의 욕구는 충족시키는 수단의 지위에 머무르지 않고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낭비의 이유 : 명성을 얻기 위한 인습적 경쟁의 현상)
자신의 부를 자신의 존재를 타인의 눈 앞에서 명백히 증명하려는 경쟁적 행위로서 표현
- 보수성은 지배계급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보편적 특성으로서 인간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변화를 투려워하고 귀찮아 하는 인간의 본능이고 모든 인간의 보편적 성향이다.
- 사회의 진화는 어느 시점엔가 변화한 환경이 기존의 지배적인 생활양식과 습관적 사고를 더는 허용
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때 일어난다.
- 보수주의는 상층계급의 특징으로 품위적인 것이고 진보 혁신은 하층계급의 현상으로 저속하다.
*** 두뇌활동이 활발하고 많이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폭넓게 경험한 사람일수록 더 진보적일 수 있다.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헨로 조지 [진보와 빈곤]
- 인간은 보통 진리보다는 이익을 중시하는 동물이다.
- 국가, 토지는 개인소유물이 아니라 공동체 소유물로써 토지 소유자가 이익을 독차지해서는 안된다.
-> 영원히 이룰수 없는 꿈으로써 근본적 변화 어렵다.
*** 물질의 진보가 만인의 풍요를 가져오는 합리적인 사회질서를 세울 수 있으리라.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빌트(독일 극우파 신문) : 허위 보도, 왜곡으로 인해 국민의 머리속 생각을 지배
*** 대한민국은 더 심하다. 정부가 그러하고 더 많은 빌트지와 검찰 모두 극우세력, 보수주의 세력으로 그들에게 유리하도록 장악하고 있다. 그로인해 한 나라의 수령이었던 사람이 시민의 권리도 인정받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신의 목숨으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며....
14. 역사의 진보는 믿어도 될까? -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 역사와 사회의 진보에 대한 믿음은 어떤 자동적인 또는 불가피한 진행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이다.
정말 길게 포스팅하다보니 맨 마지막에는 지쳐서 짧막하게 마무리하고 끝냈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많이 무지한 저에게 이 세상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수 있도록 가이드해준 책이고, 올바른 역사관,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준 선생님과 같은 책이네요. 특히, 지식인으로서(제가 아직 지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야하는지... 많은 작가들을 통해, 그리고 유시민 작가님을 통해 한줄기 빛으로서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은 이 책을 20대에 읽고 30년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보셨다고 했는데 저는 이 책을 30년 후에 다시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그 때까지 또 열심히 다른 책들도 읽고 경험을 쌓아고 진정한 지식이 되려고 노력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