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첩보원 칸델라 - 비밀의 아이스바 레시피를 찾아라 슈퍼 첩보원 칸델라 1
모니카 로드리게스 지음, 모니카 카레테로 그림, 유혜경 옮김 / 아롬주니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안짱다리에 젓가락처럼 비쩍 마른 몸매에 매사에 서투르기 짝이 없는데도 슈퍼 첩보원이라니... 살짝 고개가 갸웃거려지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가 돋는 슈퍼 첩보원 칸델라의 미션 수행기~ 

알 수 없는 천방지축 슈퍼 첩보원이어서인지 칸델라에게 주어지는 미션도 신선(?)하다. 그냥 위에서 내려온다니....그것도 꼬깃꼬깃 구겨진 종이로. 왠지 슈퍼 첩보원이라기보다는 엉터리 첩보원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지경이다. 
아무튼, 미심쩍은 슈퍼 첩보원 말라깽이 칸델라에서 떨어진 첫 번째 미션은 다름아닌 눈의 나라에서 사는 설인 예티가 굴에 숨겨 놓은 아이스바 레시피를 구해오는 것!

슈퍼 첩보원답게 주어진 미션을 향해 중무장을 한 채 눈의 나라로 향하는 칸델라~ 그 뒤를 음흉스럽게 따르는 심술보 말라트라파. 말라트라파가 칸델라의 미션 수행을 방해하게 된 이유는 아주 사소한 일때문인데 다름아닌 오래 전 간델라가 던지 미션 수행 쪽지가 그의 목덜미에 떨어져 심기를 건드린 것때문! 

심술보 말라트라파의 끈질긴 방해에도 불구하고 칸델라의 미션 수행은 착착 진행되는데... 그 중간중간 '스파이 신분증' 만들기, '변장을 위한 아이디어', 스파이나 기자들이 챙겨야할 필수품들도 알아보고, 아이스바를 만드는 방법도 배워보는 코너가 있어 단순한 스파이 동화책이 아니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이름이 모니카로 같아 읽기 전부터 왠지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슈퍼 첩보원 칸델라의 이야기와 그림(삽화)가 잘 어우러진 이야기가 재미를 더해준다.
못말리는 칸델라의 미션 수행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상상이 현실이 되기도 한다.
싸구려 풍선 열한 개를 매단 자전거 기구를 타고  눈의 나라를 향해 산을 넘어가는 칸델라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니 말이다. 

말라트라파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미션을 성공하는 칸델라는 진짜 슈퍼 첩보원~ 

다음주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딸아이는 시험이 끝나면 칸델라가 알려준 레몬맛 아이스바를 만들어 먹겠다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
음.. 달콤한 레몬맛 아이스바를 맛보기 위해서는 아마도 기말고사 점수가 잘 나와야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