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 3 - 시간을 멈추는 부적 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 시리즈 3
트레이시 버렛 지음, 하정희 옮김 / 아롬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 세 번째 권이다. 두 번째 권 '블랙슬로우프의 야수'를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딸이 진작부터 후속권을 학수고대하고 있던 차에 반갑게 낚아채(?) 뿌듯한 마음으로 딸아이에게 내밀었더니 아니나다를까 휘리릭~ 읽어버린다.
그리고 '엄마, 이 책 재밌다~ 다음 권은 또 언제 나와?'라며 한마디 덧붙인다.

흠.. 벌써부터 다음 권을 기대한다니 어릴적 나 역시도 셜록 홈즈와 루팡 시리즈에 밤을 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시리즈를 쌓아놓고 읽었던터라 이렇게 한 권 한 권 감질나게 읽어야 하는 딸아이의 고통(?)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아닌게 아니라 나 역시도 다음 권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게 된다. 셜록 홈즈를 간접적으로라도 만나는 즐거움에 말이다. 

세기의 명탐정 셜록 홈즈의 5대 후손인 제나와 잰더 남매가 셜록 홈즈가 미처 해결하지 못하고 남긴, 백 년 넘게 묻혀 있던 미해결 사건 파일을 손에 넣으며 세 번째로 맞닥뜨린 사건은 잰더의 사물함에 들어있던 쪽지 한 장으로 비롯된다.  

두 남매의 명성(셜록 홈즈의 5대손)을 알게 된 잰더의 같은 반 카림 파라그의 5대조 할아버지의 형, 아민이 남긴 마법의 부적을 찾아야 하는 것이 바로 세 번째로 해결해야 하는 사건!

게다가 그 부적이 단순한 부적이 아니라 마법의 힘을 들어있는 부적으로, 오십 년마다 한 번씩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부적이라니. 또 다가오는 토요일이 바로 오십 년이 되는 날이라고 하니 그 전에 부적을 찾아 시간을 멈출 수 있다는 놀라운 마법의 힘이 진짜인지 알아볼 수 있다니.... 제나와 잰더 남매의 피 속에 흐르는 셜록 홈즈의 명탐정 기질이 사건 해결을 위해 발휘되기 시작한다. 

명탐정 셜록 홈즈의 후손답게 예리한 관찰력과 뛰어난 추리력 게다가 한 번 보면 절대로 잊지 않는 능력까지 갖춘 제나와 잰더 남매가 엉킨 실타래를 풀듯 술술~ 사견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성인인 내게는 다소 심심하게 다가오는데, 제나와 잰더 남매 또래의 딸아이에게는 무척 재미있게 읽혀진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다. 

백 년 전 이집트에서 영국으로 건너오게 된 물시계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당시 물시계의 경호원이었던 카림의 선조, 아민이 범인임이 밝혀지지만 물시계에 들어있던 마법의 부적을 굳게 믿고 있던 그가 남긴 메모와 '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에 들어있던 내용이 적시적소에 실마리가 되어 사건이 물 흐르듯 해결됨에도 불구하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흐름에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사건해결을 위한 실마리에 이집트의 여신 바스테트, 오벨리스크, 로제타 스톤, 이집트의 상형문자 등과 더불어 또다른 사건(남매를 협박하는 애틀랜터 운동화?)이 함께 진행되어 더욱 흥미진진하다고 할까..... 

곧 장마가 그치고 불볕더위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될 아이들에게 권해도 좋을 추리소설 시리즈이다. 
참, 약간 촌스럽던 2권의 표지보다 이번 표지는 좀더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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