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8
한창욱 지음, 이윤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앞표지의 큼지막하게 눈길을 끄는 제목 '창의력'이란 제목에 선뜻 아이들의 창의력으리 키우는 활용서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장을 펼치자마자 나의 섣부른 짐작은 산산이 부서지고, 평소 아이들의 생활에서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동화라는 것을 이내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약간은 황당한 설정으로 펼쳐지지만 이것 역시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보자면 재미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주인공 제우가 마을 사람들의 생각을 훔쳐간 생각도둑 테리를 쫓아간 영우와 슬기를 찾아나서고, 발명가 아저씨로부터 얻은 아이디어 초콜릿과 '낡아서 움직이지 못할지라도 가끔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 행복한 시계로 남고 싶어'란 이름의 깡통 로봇의 도움으로 마을사람들의 생각을 찾아오는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이다. 

그러나, 제우와 슬기가 깡통 로봇과 생각도둑 테리를 찾기 위해 뒤를 쫓아가며 '놀이터' 안에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결국엔 해답을 찾고 밖으로 탈출하는 동안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활발하게 깨어난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생각을 훔쳐온 테리가 기특하기도 하지만 도둑질만큼은 나쁜 짓이라면 안 된다는 할머니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문제를 풀어야 훔쳐온 생각을 돌려주겠다는 고집을 부리는 테리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다행히 제우의 기지로 문제를 해결하고 생각을 돌려받는 다행스러운 이야기~ 

발명가 아저씨가 준 아이디어 초콜릿도 결국에는 보통의 초콜릿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은 포장지에 싼 종이에 적힌 내용이 결국엔 생각을 하게 하는 도움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주인공 제우는 아저씨의 말씀대로 초콜릿을 살살 녹여먹으며 포장지에 적힌 내용을 따라한다.

하지만, 창의력(아이디어)은 포장지에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창의력을 키우는 비결 중의 하나라는 것을 깨닫는 제우~ 

'창의력'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라고 나와있다. 그러고보면 주인공 제우가 고민하는 과학경진대회에 제출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발명품이나 테리를 찾는 동안 마주치게 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 등등 역시도 그에 적합한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멋진 발명품도 만들고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창의력의 바탕은 다름아닌 '생각'이란 것을 깨우쳐 주는 이야기이다. 더불어, 적극적을 생각을 찾고, 요리조리 생각을 굴리고, 숨어 있는 생각을 찾아내고, 한 발 앞서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생각을 찾을 때 비로소 창의력이 퐁퐁~ 솟아난다는 것도 함께 알려주는 책이다.



<추천의 글>'창의력이란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논리이며, 창의력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잠재력이며 교육과 환경에 의해 충분히 계발될 수 있다.'



<차례>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적극적으로 생각 찾기/ 요리조리 생각 굴리기/ 숨어 있는 생각 찾아내기/ 한 발 앞서 생각하기/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생각 찾기~



본문에 나오는 그림만 보아도 색다른 생각이 퐁퐁~ 솟아날 것 같다.



<창의력 키우기 프로젝트> 코너~
내 창의력은 어느 정도인지 재미있는 테스트도 해보고~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는 <창의력 키우기 프로젝트>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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