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즐겨보던(TV를 없애기 전에는 꼭 시청하던) TV프로그램의 '안전맨'이 먼저 떠오르게 하는 '칫솔맨 도와줘요!'란 제목이 무척이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더불어, 단순한 일러스트가 아니라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점토로 만든 듯한 캐릭터들이 깜찍하고 코믹하여 눈길을 끈다.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빨려들어갈 듯 치치의 뒷모습이며 이 닦자는 엄마를 피해 식탁 밑에 숨어서 울고 있는 치치의 모습이 또래 아이들에게는 결코 낯설지 않을 것같아 살짝 웃음이 나기도 한다. 엄마에게 이끌려 억지로 이를 닦는 치치의 고백 또한 어찌 그리도 똑같은지...하는 수 없이 칫솔을 입에 넣지만 엄마가 안 보면 퉤퉤 거품을 뱉어 버리고 물로 입만 가시고 이를 닦은 척 시치미를 뚝! 뗀다는....-.- 그래서일까.. 치치는 자신의 입속나라로 들어가는 꿈을 꾼다. 입속나라 날름이를 따라 들어간 자신의 입속나라에는 단단이가 충치 벌레들이 똥을 싸고 구멍을 내 쿡쿡 찔러 대는바람에 고통스러워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 게다가 단단이 친구 탄탄이까지 아프다고 울고 있으니...어느새 몰려든 충치 벌레들에게 쫓기는 치치는 '칫솔맨, 도와줘!'를 힘차게 외친다. 그리고 마침내 짠~하고 나타난 칫솔맨! 치약천사와 함께 치약 거품으로 충치 벌레들을 몰아내고, 탄탄이와 단단이 그리고 치치를 구해낸다! 신나는 노래와 함께~ (가사에 악보가 있다면 피아노라도 쳐볼텐데....어떤 노래일지 사뭇 궁금한 대목이다.^^;) 다음날 엄마랑 함께 튼튼니 박사님을 찾아 치과에 가서 말끔하게 치료도 하고, 칫솔맨이랑 친하게 지내겠다는 약속까지 하는 치치~ 칫솔맨과 함께 신나게 노래부르는 치치의 이가 정말 하얗고 미소까지 이쁘다. 한창 이딱기로 엄마와 실랑이를 벌일 어린 아이들에게 어쩌면 이야기 속의 치치처럼 자신의 입속에 혹시도 있을지 모를 충치 벌레들로부터 탄탄이와 단단이를 지키기 위해 칫솔맨과 친해지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레 전달될 것같은 책이다. 그 무렵의 아이들은 온갖 것을 따라하고 흉내내고 또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이야기가 끝나고 <궁금해요, 궁금해!>코너에 담긴 치아 건강과 관련한 정보로 치아관리에 대한 상식도 얻게 되는 책이다. 한 가지, 치아관리와 관련하여 다양한 칫솔과 치실의 사용법과 요즘 보편화 되고 있는 교정에 대한 정보와 같은 내용도 살짝 언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정기적인 치아 검진의 필요성도 함께 알려주었더라면.....
다음은 못말리는 딸아이의 활용기~ 평소 만들기를 좋아해서인지 만들고 꾸민 '이를 안 닦으면'..... 책 속의 캐릭터를 참고로 만든 것들~ '이를 안 닦으면 이렇게 이가 썩어요!' 썩은 이와 칫솔~ 직접 이 닦기 시연도 하고~ 드디어 충치 치료 시간~ 충치를 제거 한 후 금으로 꼼꼼하게 메우면 끝! '이를 안 닦으면 이렇게 치과에 가서 충치 치료를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