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별 토끼 찬찬이 너른세상 그림책
에몬 유코 글, 야마나카 쇼시로 그림, 이영미 옮김 / 파란자전거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황금별 토끼 찬찬이' 제목 그대로 한 쪽 귀에 반짝이는 황금별을 달고 있는 토끼 찬찬이의 표지그림에 과연 어떤 특별함이 있는 토끼일까? 궁금증이 더해간다.

엄마 토끼의 뱃속에서 함께 생겨난 다섯 마리의 아끼 토끼들.
예언과도 같은 하늘로 부터의 소리에 따라 엄마 토끼의 뱃속으로 내려오는 다섯 마리의 토끼들. 제일 앞서 선 찬찬이의 한 쪽 귀에 반짝이는 노란 별이 눈에 뜨인다.
그 뒤로, 방글이, 듬직이, 넉넉이, 씩씩이가 별빛처럼 반짝인다. 

무럭무럭 자라 엄마 토끼의 뱃속이 비좁도록 서로의 몸을 부대끼며 귀가 접히고 몸을 비틀고 안간힘을 쓰는 아기 토끼들. 제일 먼저 엄마 토끼의 뱃속으로 들어와 맨 밑에 짓눌리고 숨조차 쉬기 힘들고 뒷다리가 아픈 찬찬이의 한 쪽 귀에는 여전히 황금별이 반짝인다.(나중에야 이 부분이 찬찬이의 미래를 암시한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마침내 탄생의 순간이 되어 세상 밖으로 하나 둘 튀어나가는 아기 토끼들. 그런데 엄마 토끼의 몸 밖으로 나가는 순서가 들어올 때와 달리 씩씩이, 넉넉이, 방글이 그리고 찬찬이가 마지막이다. 힘겨운 탄생의 순간을 잘 이겨낸 아기 토끼들이 아빠 토끼와 엄마 토끼의 품에 있는 모습에 가슴이 찡~해온다.(여태까지도 찬찬이의 장애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ㅡ,.ㅡ;) 

어느 새 쑥쑥 자란 아기 토끼들이 폴짝거리며 밖으로 뛰어다닐 때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늘 집 안에야 있어야 하는 찬찬이를 생각하는 글을 보고서야 '아.. 그렇구나!'. 비로소 찬찬이의 아픈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찬찬이는 자신때문에 혹여나 형제들이 불편할까봐... 또 형제들은 찬찬이가 외로울까봐.. 그렇게 서로를 챙기는 기특한 아기 토끼들. 한참을 고민하던 아기 토끼들은 마침내 찬찬이를 바깥 세상으로 이끌고 걷기 훈련까지 실시(?)한다. 눈물까지 뚝.뚝. 흘리며 걷는 연습 중인 찬찬이와 그런 모습을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는 아기 토끼들의 모습에 나도 함께 가슴이 훈훈해진다. 

'조금만 더~ 모두 함께 걸어가자.
조금만 더~ 모두 함께 나아가자.
조금만 더 모두 함께 노래하자.
야아, 호수다!' 

노래도 함께 부르며 숲 저 너머 호수에 앉아 붉게 떠오르는 해돋이에 정신을 빼앗긴듯 앉아있는 다섯 마리의 아기 토끼들. 그리고 대견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빠 토끼와 엄마 토끼.....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이제는 온전히 하나가 된 듯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아기 토끼들. 그들 앞에는 더이상 무서운 사자도 두렵지 않았다. 재치와 용기로 똘똘 뭉친 '하얀 뱀 찬찬 호'~에 세상 어떤 것도 두려울 것없는 끈끈한 형제애를 실감한다. 

찬찬이의 장애는 끈끈한 형제애가 있어 더 이상 아픔도 되지 않으며, 한 쪽 귀의 황금별이 더욱 특별한 빛으로 반짝이게 한다. 

이 모든 이야기가 이미 세상을 떠난 저자 에몬 유코의 실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더욱 가슴이 찡~해져 온다. 그녀의 바람처럼 아이들도 '천천히 방긋 웃으며 넉넉한 마음으로' 찬찬이의 이야기를 읽지 않을까......



엄마 토끼의 뱃속이 비좁도록 무럭무럭 자란 다섯 마리의 토끼와 듬직이의 뒷발을 잡고 탄생을 시도하는 찬찬이....



마침내 시작된 찬찬이의 걷기 훈련~
아기 토끼들 모두 하나가 되어 찬찬이의 걷기 훈련에 정성을 쏟는다.



튼튼해진 앞다리로 형제들과 함께 숲 너머 호수로 해돋이 구경을 떠나는 찬찬이.
붉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다섯 마리의 토끼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기 토끼들에게 찾아온 위기!
무서운 사자 앞에서 지혜와 용기를 모으는 다섯 마리의 토끼들~



마침내 무서운 사자를 물리친 '하얀 뱀 찬찬 호'~
다섯 마리 아기 토끼들의 지혜와 용기가 하얀 뱀이 되는 순간~ 사자마저 도망친다!



이제는 누구의 도움 없이도 자유로운 찬찬이와 첫 번째 생일 축하 파티로 야단법석인 아기 토끼들~
기특하고 또 기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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