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지능지수) 148인 사람들의 모임으로 테스트를 통과하면 멘사 정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각국에 멘사활동을 주관하는 단체가 있어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멘사가 선정한 2009년 최고의 두뇌 개발 게임! 이라는 문구가 마라케시 보드게임에의 유혹을 불러일으킨다.
언제부터인가 보드게임이 두뇌개발과 정서함양에, 가족간 또는 친구들간에 친목을 도모하기에 더없이 좋은 수단(?)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점점 더 다양하고 특이한 보드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이번에 멘사가 선정하였다는 문구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마라케시'는 특별하게도 양탄자를 사용한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게다가 신발주사위라니.... 빨리 만나보고픈지 오자마자 서둘러 포장을 풀고 호들갑을 떨어댄다.

색색의 이쁜 양탄자 그림이 가득한 게임상자의 박스를 열자
마라케시 광장 보드판/
빨간색(15장),노란색(15장),주황색(15장),파란색(12장)의 4가지색 양탄자/
1디르함(20개)과 5디르함(20개)/ 빨간 모자를 쓴 아삼(진행 말)/
신발이 그려진 주사위.....가 들어있다.
나무로 된 말 아삼과 숫자 대신 신발이 그려진 신발주사위가 매끌매끌 감촉이 좋다.
게임에 사용되는 1디르함과 5디르함 그리고 4가지 색의 양탄자~ 양탄자는 진짜 양탄자가 아니겠지만 독특한 문양과 천느낌이 나는 감촉이 좋았다.

게임을 위해서는 꼼꼼하게 읽어보아야 할 게임 설명서~
게임이름이기도한 '마라케시'의 소개부터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마라케시'는 모로코 중부에 있는 상업도시이며, 마라케시의 옛 이슬람 시가지는 붉은색으로 채색된 미로와 같은 시가와 독특한 건물들로 눈길을 끌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단다. 마라케시라는 지명은 이 곳을 대표하는 왕국 이름으로 잘못 알려져, 모로코라는 국명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영화로 유명한 카사블랑카와 수도인 라바트 다음가는 마라케시는 모로코 제3의 도시라고 한다.
게임의 목적은 보드판 위에 보이는 양탄자의 수와 가지고 있는 디르함의 합계를 모두 함하여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 것!
게임의 효과는 상대방의 양탄자를 자신의 양탄자로 덮어 보드판 위에 자신의 양탄자가 보이도록 하고, 아삼을 움직이고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공간 지각력과 상황 판단력 및 전략적 사고력, 상황 대응력 등이 향상!
게임준비는 보드판 가운데 아삼을 놓고, 양탄자와 디르함을 나누어 가진후 누가 먼저 게임을 할지 정하고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 마라케시 게임에서 지켜야 할 세 가지 순서
- 신발주사위를 던지기 전에 아삼이 갈 방향을 정한다. (아삼은 그대로 놓거나 좌 또는 우로 90도 회전하여 놓을 수 있으며, 180도 회전은 안 된다!)
- 아삼이 상대방 양탄자 위에 멈추게 되면 사용료(1디르함)를 지불해야 한다.
(단, 자신의 양탄자 위라면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 아삼이 멈춘 곳 주변(전,후,좌,우)에 자신의 양탄자를 내려 놓는다.
(양탄자를 놓는 규칙을 참고)

게임 규칙을 보여주는 그림과 제일 중요한 '양탄자 놓기 규칙'을 설명한 게임 설명서.
양탄자를 잘 놓아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으므로 '양탄자 놓기 규칙'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학기 기말고사를 끝낸 주말, 딸아이와 몇몇 친구들이 엄마들과 함께 모였다. 딸아이는 집에서 이미 몇차례 마라케시를 해본 터라 친구들에게 게임을 양보했다.
처음 마라케시라는 게임을 보고 우루루~ 몰려든 아이들이 게임을 시작했다.

양탄자를 사용한다는 것과 신발이 그려진 주사위를 사용하는 것이 신기한 아이들~ 각각 자신의 양탄자를 정하고 시작된 마라케시 게임.
중간중간 아삼(말)의 이동방향을 미리 바꿔놓지 않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게 되어 실망도 하고....

아삼이 멈춘 곳에서 주변에 놓여진 양탄자 위에 자신의 양탄자를 놓아야 할때 무척 고민하는 아이들. 누구의 양탄자를 덮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자꾸만 자신의 양탄자를 덮는 형아들이 야속하기만 한 동생이 망연자실~한다.^^
앗싸!! 이번에도 양탄자 사용료를 받게 되어 기분이 좋기만 한 형~

드디어 가진 양탄자를 다 내려놓고 게임이 끝나자 자신들이 벌어들인(?) 디르함과 놓여진 양탄자의 수를 세고 점수를 계산한다.
척~ 보기에도 오렌지색 양탄자의 승리!!
처음 해보는 마라케시였지만, 직접 양탄자의 색깔을 정하고 아삼이 진행할 방향도 정하고, 양탄자를 놓을 곳까지 정하는 동안 스스로 한 선택하고 게임을 진행해서인지 사뭇 진지한 모습들이었다.
미처 아삼의 진행방향을 바꾸지 않아 예상치 못한 이동으로 억울한(?) 양탄자 사용료를 지불하며 디르함을 잃게 되고, 또 자신의 양탄자가 덮이게 되니 아이들은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니, 한시라도 게임에 열중을 안 할 수가 없다. 자칫 아삼의 진행방향을 안 바꾸게 될까봐... 상대방이 자신의 양탄자를 덮게 될까봐....
정말 전략적 사고며 집중력이 필요한 게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