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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습관 ㅣ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8
어린이동화연구회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아마도 우리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처럼 강요(?)한 것은 아마도 대입에서 논술이 등장하면서부터이리라.
대입논술 1세대로 대입시험을 치뤘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 당시 논술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신문기사의 논설란을 스크랩해서 읽고 또 따라 써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른바 논술=논설문쓰기? 쯤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모든 글은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으로 써야 한다고만 무작정 배웠던 그때였다.
그 후 논술이 비중이 점점 커짐에따라 글쓰기강좌가 그야말로 광풍처럼 몰아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한 논술학원이며 논술교재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그룹으로 독서논술수업을 받거나 논술학원을 적잖게 다니는 모습에 일부 전문가들은 충분한 독서없이 글쓰기 요령만 습득하게 되어 자기의 생각이 없이 수학공식처럼 글을 쓰는 모습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요즘엔 의당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학교에서의 수업보다는 사교육에 의지하는 아이들이 많다. 글쓰기도 역시 그렇다. 아이들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기 보다는 처음부터 전문가들에 의해 쉽게 배운다. 아무런 고민도 없이 가르치는대로 요령을 깨우치고 배우면 그만이다. 그렇다고 그런 방법이 모든 아이들에게 소용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들은 그런 요령을 바탕으로 나름의 글쓰기 실력을 쌓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충분한 독서가 안 된 상태에서 무조건 글을 써야 하는 것이 지겹고 고통스러운 일로만 여겨진다. 물론, 글쓰기의 기본조건이 독서만은 아니겠지만 가장 쉽고(?) 폭넓은 조건일 수 있다. 생활 속에서의 생각이나 경험들 또한 글쓰기의 다양한 조건이자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아이들이 느끼고 있을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선입견 등에 공감하고 더불어 자신감을 얻게 될 자기계발동화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습관'!
유명한 소설가인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창비. 그래서일까? 담임 선생님은 학교 신문에 창비가 반대표로 글을 쓰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창비에게 글쓰기는 영어 문제를 푸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아빠처럼 글을 잘 써서 작가가 되고픈 창비가 나라와 유리, 진수와 강새와 함께 도서관의 헤세 선생님과 아빠로부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는 글쓰기는 특별한 작업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으로, 평소 습관처럼 하다보면 두려움은 물론 글쓰기 실력을 쌓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아마도 아이들은 이야기의 등장인물인 창비, 나라, 유리, 진수, 강새 등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각 등장인물들이 글쓰기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얻게 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 역시 나름의 해답을 얻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