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초등 필수지식 삼삼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인 이 책은 정말+진짜로~ 요즘 꼬옥 읽어야 할 책이다. 책에 담긴 33가지의 질병과 의학 이야기를 읽고난 나의 솔직한 느낌이다.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새 온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어제는 신종플루에 대한 위험을 최고수준으로 격상시키더니 오늘은 정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까지 발족한다고 연이어 뉴스를 타고 들려온다. 신종플루.. 그야말로 뚜렷한 원인도 확실한 예방법도 없는 미스터리 플루의 광풍은 우리나라에서 벌써 마흔 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 솔직히 감기로 인한 합병증이나 요즘 무렵의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의 수보다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두려움을 떨게 하는 것은 아마도 원인과 예방법이 딱히 없는 것때문이리라. 과학이 발전하고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고령인구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요즘 그에 따른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된다. 다름아닌, 의학의 발달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예전에는 딱히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어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질병들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예방은 물론 치료까지도 가능한 요즘이다. 그래서 과거에 속수무책이었던 질병들이 어느새 자취를 감춘 것도 사실이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질병들은 더 큰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바로 요즘의 신종플루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정말 깜짝 놀란 것은 우리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개발해내는 백신이며 항생제와 같은 것이 늘어갈수록 그에 맞서는 질병의 원인인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저항력이 커져 치료가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난한 나라의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가 우리나라에 본부를 두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가짜 병균인 백신은 힘이 약해진 병균이나 죽은 병균 또는 병균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지는데, 백신을 몸 속에 넣는 것이 바로 예방접종이다. 백신이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진짜 병균으로 착각해 병균과 싸울 수 있는 항체를 만들고 나중에 진짜 병균이 들어오면 거뜬히 물리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방접종의 효과인 것이다. 그러니 예방접종은 좋은 것이여~~ 또 다른 치료제인 항생제는 이미 몸에 생긴 병원균이나 종양 세포를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하거나 죽이는 약으로, 백신이 사전 치료제라면 항생제는 사후 치료제인 셈이다. 요즘 한창 신종플루와 헷갈리는 감기와 독감에 관한 상세한 설명과 얼마전에 우리를 공포로 떨게 했던 조류독감과 사스에 대한 것까지 꼼꼼하게 담아놓아 질병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병과 의학에 대한 제대로 된 상식을 얻을 수 있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