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 우리 가슴 깊은 곳에 간직했던 이름 안중근
주경희 엮음, 권오현 그림, 한아름 / 처음주니어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31세의 젊디젊은 청년 안중근이 나라와 온백성의 적, 이토 히로부미를 낯선 땅 하얼빈에서 세 발의 총탄으로 응징한지 올해로 꼭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책! 

물론 이 책을 읽기전에 안중근 의사에 대한 기사를 접한 것은 지난달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왔으나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함부로 방치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에서는 그에게 의사가 아닌 장군의 칭호를 붙여주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를 통해서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왜 동상을 들여왔는지, 새삼스레 의사가 아닌 장군 칭호를 붙이자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가 불거지는지 도통 몰랐었다. 정말 부끄럽게도......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안중근 의사의 의로운 일이 일어난지 어느덧 100년을 맞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또,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뮤지컬 <영웅>이 다가오는 10월 26일 그날에 공연될 예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뮤지컬 <영웅>의 대본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로 설희와 링링, 왕웨이와 같은 가상의 인물 역시 뮤지컬의 출연자들이다. 

그저 역사적인 인물가운데 하나로 교과서에 몇줄로 배웠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안중근이란 인물과 그를 '영웅'이라 부름에 하나도 부족함이 없음에 제대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욱 반갑고, 뮤지컬 <영웅>에 기대가 모락모락 솟아난다. 

서구 세력들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야욕에서 그저 힘없이 먹힐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대한제국. 그러나 목숨을 아낌없이 바쳐가며 조국의 독립을 기원했던 진정한 용기가 있어 마침내 우리는 일제의 탐욕스런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을......
그리고 그러한 용기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안중근의 당당한 죽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 가상의 인물들이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대한제국의 독립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던 설희와 중국인이면서도 일제의 야욕에 같은 입장이었을 링링과 왕웨이는 이름없이 죽어간 많은 의로운 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다. 

너무도 의연하고 당당한 그의 모습에 일본인들 마저 고개를 숙였다던 안중근. 그래서 더욱 괘씸했던 것일까...... 그를 처형한 날조차 이토가 저격당한 10월 26일로 했다는 일본은 그의 시신조차 철저히 유린하여 아직까지도 그의 행방을 알 수조차 없단다.  
죽는 순간까지의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라 칭하던 장군이라 칭하던 분명한 것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진정한 영웅으로 우뚝 서게 하는 것이리라. 

문득, 얼마전 한글날 세계의 으뜸 문자인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께 느끼던 감사함과 자랑스러운 마음이 마찬가지로 생겨난다. 

이제부터 주저없이 그를 '영웅' 안중근이라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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