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성장 비밀
재키 베일리 지음, 세라 네일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딸아이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들로부터 아이들의 사춘기에 대한 염려와 고민이 적지 않게 들린다. 나 역시도 사춘기를 이미 시작한 딸아이때문에 이것저것 신경 쓰려니 머리가 아니 골치가 아플 지경이다.
이거야 원, 돌이켜 나의 사춘기시절을 떠올릴려니 뭐 그렇게 대단하게 보낸 것 같지도 않건만. 그때는 자식들의 사춘기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었나 싶다. 그저 그 무렵 학교성적이 좀 떨어지거나 행동이 평소와 다르면 그저 클려고 그러려니~ 하고 만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어찌된 것이 요즘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만 들어가도 사춘기 걱정이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까, 혹 집단따돌림을 당하지나 않을까, 성적은 잘 나올까.....급기야는 사춘기 걱정이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의 걱정거리의 절정이 아닐까 싶다. 물론 상급학교나 먼훗날의 대입시험은 차치하고 말이다. 

그렇게 요즘은 아이들의 성장에 부모가 더 미리부터 걱정하고 염려하고 준비하는 셈이니... 요즘의 부모들은 과거에 비해 몇배로 힘든 노릇을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안 해도 될 염려와 걱정을 쓸데없이 하는 것도 같고......
짐짓 태연한척 초연하고파도 그러지 못하는 이유인 즉, 성조숙증이네, 키가 안 크네, 소아비만이네 등등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한 이런저런 문제들이 귓속을 파고드니 이 어찌 초연할 수 있단 말인가??? 

어느새 이마며 콧잔등에 뾰루지가 심심찮게 나타나고 가슴이며 엉덩이가 어린아이 티를 벗기 시작한 딸아이. 그래서인지 무관심한척 하지만 외모며 옷차림에 평소와는 달리 관심이 커지나보다. 슬그머니 거울을 들고 제 방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머리모양도 이랬다저랬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딸아이의 행동이어서 어쩌면 더 쉽게 딸아이의 변화를 눈치챌 수 있는 것 같다.

이미 진작부터 사춘기와 성에 대한 내용을 담긴 만화면 책들을 보며 평소에 궁금한 것을 묻는 딸아이가 근래에는 더욱 구체적으로 묻기도 한다. 사실, 태연한 척~ 책에서 보았던 내용과 흡사하게 설명을 하지만 내심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 학창시절 성교육이라고 해봤자 몇 반이 단체로 옹기종기 바닥에 앉아 깜깜한 강당에서 보았던 몇 컷의 슬라이드 자료들~. 그 이후 성교육과 관련한 책자 한 번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부모라는 이유로 딸아이에게만큼은 다~ 아는듯 그런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을 해야하다니... 이 얼마나 불합리한 일인가?? 

그래서 더욱 반가운 이 책!
정말 사춘기를 코앞에 두었거나 아니면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에게 딱!인 책이다. 

우리 몸의 각 기관의 명칭과 생명의 탄생을 시작으로 사춘기의 의미와 정신적, 신체적 변화와 특징까지 정말 상세하게 하나하나 짚어주는 책이다. 

<쉿, 여자애들만> <쉿, 남자애들만>코너에서는 상세하게 그려진 생식기관과 생리나 자위행위 등등에 대한 아이들이나 부모들이나 쉽게 꺼낼 수 없는 부분까지 거리낌없이 다루고 있어 더 마음에 든다. 

사춘기를 앞둔 아이들때문에 고민스럽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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