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왜 버려요? - 지구를 살리는 똥 이야기,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8
김경우 지음, 조윤이 그림 / 상수리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나 '똥'이라는 제목에 어느새 들고 앉은 딸아이가 '똥은 왜 똥이게?' '우리나라의 변소에 사는 신은?' '세계 최고의 똥 처리 전문가는?'.....등등 똥과 관련된 질문들을 쏟아낸다.
 
똥이 없던 시절 오늘날의 휴지를 대신해서 세계 여러나라들의 뒷처리법이 다양하게 나와있어 '에구 더러워~'라고 하면서도 한참동안 상상하며 색다른 재미에 빠져들었다.  
우리의 몸, 생활과 밀접한 '똥'~.
똥으로 건강이며 질병까지도 알아낼 수 있고, 똥이 주는 유익함이나 똥으로 인한 우리 생활의 모습은 물론 향후에는 대체에너지로서의 그 유용함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똥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류의 탄생 전 공룡들의 똥부터 시작하여 동물들의 똥과 관련한 생태, 인류의 생활 중 똥을 통해 보게 되는 이모저모까지 읽다보니 어느새 더럽기만한 똥이 아니라 그 유익함을 깨닫고는 새삼 놀라게 된다.   
한마디로 백해무익한 오물로서의 똥이 아니라 이제는 많을수록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천연자원이자 바이오에너지 똥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돼 똥을 왜 버리냐는 제목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흥미롭게 읽던 딸아이가 <우리나라 변기의 변천사>와 더불어 나름 인상적이었던 변소의 모습을 만들어 보았다. 


  


책 속에 나와있는 변기의 모양을 시대별로 정리~
 
<백제>
- 우리나라는 2004년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리 유적에서 대형 뒷간터가 발견되었다.   6~7세기 백제 사람들이 썼을 것을 추정되는 이 뒷간터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실 유적이다.
 
- 호자: 호자는 높이가 25Cm로 아주 낮아 아마 무릎을 꿇고 볼 일을 보기보다는 손잡이를 들고   볼일을 보았을 것을 추측된다.
 
- 여성용 요강: 가장 오래된 여성용 요강이다. 걸터앉기 편하게 앞부분은 높고 뒷부분을 낮게 만들었다. 뒷부분은 끝이 뾰족한데, 오줌을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통일신라시대>
- 수세식 변기: 경주 불국사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사용한 돌로 만든 수세식 화장실 유적이 발견되었다. 볼일을 본 뒤 물로 씻으면 앞쪽 구멍을 통해 똥오줌이 빠져 나가도록 되어 있다.
 
<조선>
- 매화틀: 매화는 임금의 용변을 뜻하는 말이다. 매화틀은 나무로 만든 변기 아래에 '매화그릇'을  넣고 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아름다운 천으로 덮어 장식하기도 하였다.
 
<현대>
- 양변기: 변기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역류를 방지하고 물을 내려 보내고자 할 때는 한계 수위  이상으로 물을 내려보내면 사이펀의 원리에 의해 내용물과 함께 변기에 물이 모두 내려간 이후에 부수적으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물이 다시 첫 번째 구부러진 관에 고여 역류를 막게 된다. 
 


책 내용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화장지를 대용했던 새끼줄이 마련된 변소의 모습을 만드는 중~ 
 
- 간혹 변소에 새끼줄을 매어 두고 똥을 눈 뒤 새끼줄에 걸터앉아 쓱쓱 앞뒤로 당기며 항문을 닦기도 했답니다. 양반들은 무명이나 삼베, 한지 등을 사용하기도 했지요. (본문 84쪽) 
 



완성된 새끼줄을 매어 둔 변소의 모습~ 
 
바닥에 하얀 나무숟가락처럼 생긴 것은 일본 헤이안시대(794~1185년)에 화장지 대용으로 쓴 '변주걱'인 '수테기'라는 것. 볼일을 본 뒤 수테기로 긁어서 뒤를 닦아 냈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