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하고 똑똑한 과학 사전 지식 보물창고 6
조이 매조프 지음, 최지현 옮김, 테리 서럴 그림, 신형건 감수 / 보물창고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지저분하고 똑똑한' 과학사전이라는 제목에 딸아이가 먼저 덤벼든다. 그런 딸아이를 보니 한창 우리 몸과 관련하여 별 지저분한 것들을 다 담고 있는 책에 푹~ 빠져 툭하면 퀴즈처럼 묻고는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정말 우리 몸은 물론 주변 역시 매일같이 쓸고 닦아도 왠지모르게 지저분하다. 그래서 청결을 외쳐대고 하루에도 몇번씩 손 씻기는 물론 환기며 걸레질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마치 강박처럼.......

본문에 앞서 마주친 지은이의 인사말 '특이한 것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라는 글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차례를 살펴보니 단순명쾌하다~ 주로 생물들과 우리 몸의 생리현상과 관련한 것들이 담겨있음이 한눈에 들어온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보아야 하는 부담이 없어 때마침 궁금했던 '해파리'를 찾아보았다. 여름 바닷가에서 해파리에 물렸다는 그날 아침의 뉴스가 생각나서였다.

'같은 구멍으로 먹고 똥 싸는 생물'로 시작하는 해파리는 절대 물고기가 아닌 '장이 비었다'는 뜻의 강장동물에 속한단다. 더불어 해파리는 95%가 물로 이루어져 있는 신경세포 덩어리로 연필 끝만큼 작을 수도 있고 30m 길이의 촉수를 끌고 있는 2m 40cm나 클 수도 있단다. 게다가 색깔도 파란색부터 밝은 오렌지색 또는 형광 노란색까지 다양하기도 하단다. 

끔찍하게 놀라운 것은 긴 촉수 하나에 수백만 개의 침이 숨겨져 있는데 해파리들은 다른 해파리를 쏘는 일이 없다고 한다. 호주 주변 바다에 살고 있는 박스해파리는 '바다의 말발'로 한 번만 쏘여도 5분 안에 사람이 죽을 수 있다니... 정말 무시무시한 해파리의 촉수.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음... 해파리에게 쏘였을 때 응급처치까지 담겨있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상식'코너가 반갑다. 물론 당장에 바닷가로 갈 일은 없지만 말이다.^^

그다음으로 찾아본 것은 한창 사춘기를 앞둔 딸아이의 얼굴에 심각하게 눈에 띄는 '여드름'

사춘기가 되면 우리 몸이 분비하는 안드로겐이란 호르몬이 피부에서 피지를 만드는 피지샘을 자극하여 기름덩어리 처럼 생긴 피지를 생기게 하는 것이라고.....
피부 속 피지관이 죽은 피부 세포와 박테리아 덩어리가 섞인 피지로 두껍게 덮인 여드름! 정말 우웩이다.ㅡ,.ㅡ
거울 앞에서 여드름을 눌러짜고 있는 남자아이의 그림이 정말 생생하게 역겹다...

음..딸아이는 절대로 여드름에 손조차 못대게 해야지. (여드름을 짜면 피부에 손상을 주고 박테리아를 퍼뜨릴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니 말이다.)

만약에 여드름을 짜고싶은 욕구를 참지 못한다면 <대단한 실험들, 61쪽>을 참고로 짜도 되는 여드름을 만들어 마음껏 만지고 짜고 터뜨리라는 배려가 가득담긴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정말 지저분하기 이를 데없는 정보들로 가득하지만 똑똑한 알짜 정보임은 분명하다. 다만, 흑백의 그림 또는 사진 자료가 제 색깔을 보여준다면 좀더 지저분함과 똑똑함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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