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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월드 큐 3 - 두뇌 트레이닝!, MBC 계발 학습 만화 ㅣ 두뇌월드 큐 3
이수겸 글, 비타컴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12월
평점 :
1권과 2권은 물론 3권까지 휘리릭~ 만화이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리는 딸아이. 그런데 보고 또 보고 하기에 내 차례가 될 때가지 제법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렸다.
만화라면 내용을 막론하고 일단은 몰입상태로 보는 아이들. 요즘은 만화가 다루고 있는 내용이 그야말로 다양하다. 순수하게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것보다는 교과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 교묘하게 학습적인 부분을 위장하고 재미를 주기 위한 것인양 하는 것들까지 그야말로 만화의 전성시대가 아닐까...싶다.
내가 한창 만화를 즐겨보던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낄낄대며 실컷 웃고나면 후련한 느낌을 주거나 주인공의 우여곡절끝에 마주하는 성공기에 감동을 느끼며 살짝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는 제법 진지한 소망을 가슴 한 켠에 담아내는 것이 고작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만화를 사지않고 만화방에 가서 한 권에 얼마씩 주고 실컷 보고 나오면 그걸로 끝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적지 않은 값을 주고라도 사서 보고 또 보고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시절인가.......
그 내용도 온갖 분야의 내용을 담아내고 있으니 만화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요즘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때로는 만화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아이들이야 하하호호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내용이면 더 바랄 것도 없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유익함을 담고 있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그런 부모들의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는 만화들도 적지 않게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이들은 귀신같이 사탕을 바른 쓰디 쓴 약처럼 잘도 찾아내 한두 번 정도 읽고나면 다시 눈길은 커녕 손길도 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습만화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부분과 정보를 담은 정보페이지로 나뉘어 있어 아이들은 만화부분만 쏙~ 골라 읽고나서야 정보페이지를 보기도 한다. 엄마들의 바람은 만화보다 정보페이지를 더 알차게 읽어 학습만화의 본질을 살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두뇌월드 큐>는 나의 마음에 흡족함을 주는 만화라 할 수 있는 이유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가 따로 나뉘어 있지 않고 아이들이 꼭 챙겨보는 만화로 풀어내고 있는 점이고, 또 하나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이다.
평범한 아니 평범이하(?)의 주인공 우주와 똑~소리 나는 아라와 함께 우주의 두뇌월드를 탐험하는 동안 자신들의 두뇌월드를 상기하고 현재 자신들의 두뇌월드는 어떤 모습일지....자연스레 상상하고 고민하게 되는 내용이 부모의 백마디 잔소리보다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다.
1권부터 3권까지 현실과 우주의 두뇌월드를 오가며 뒤뇌월드의 기능과 그와 관련된 게으름, 창의력, 자존감, 에고, 두뇌발달 등에 대해 만화를 읽는 동안 어느새 관심을 갖게 된다.
몇차례 반복하여 보고난 딸아이가 자신의 두뇌월드가 우주의 것과 아라의 것중 어느 것과 더 비슷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 잔소리가 필요없을 것 같은 생각과 함께 나의 마음을 대신해 잘 엮어내어준 작가들에게 고마움마저 들었다.
이런 만화라면 아이보다 내가 더 대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