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땐 이런 과학기술이 있었군요 - 아하! 우리 역사 7 과학사 위풍당당 만화도서관 23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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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초등고학년이 된 딸아이가 요즘들어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엄마 왜 서양사람들이 더 잘 살고 기술도 더 발전했어?'라고......

딸아이의 질문에 '과연 서양이 동양보다,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살고 기술이 더 발전했다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어쨋거나 어린 딸아이의 눈에도 서양의 것이 우리의 것보다 더 나아보이는 것의 또다른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딸아이의 그런 질문에 나름 변명처럼 해보는 나의 대답은 '서양은 물질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은 정신적인 면을 더 중히 여기기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나의 대답이 딸아이의 궁금증을 얼마나 해소해 주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부심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런 나의 고민아닌 고민을 시원~하게 해소라도 해주려는듯 나타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딸아이랑 함께 체험한다며 열심히 쫓아다녔던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어 새삼 반갑다.

이미 해설사나 가이드 선생님들로부터 들었던 유익한 정보는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소중한 정보들이 시원시원한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담겨있어 그 어떤 안내서보다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우리 역사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뛰어난 과학기술이 적지 않음을 초등생 딸아이에게 제대로 짚어줄 수 있으니 더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가끔 역사체험에 참가해서 들었던 소중한 정보가 구석구석 담겨있으니 슬쩍 현장체험이 필요없겠다 싶은 마음까지 해본다. 이 한 권에 담긴 우리 과학기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만 제대로 알아도 우리 역사의 똑똑이가 되지 않을까?

열심히 읽고 제대로 알아 교과시간에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겠다고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딸아이의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수원화성의 특징- 주변의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여, 재료의 특성을 이용해 성을 쌓았으며 거중기, 녹로와 같은 과학 기구를 활용해 성 쌓는 기간을 크게 줄였다.

거북선의 구조- 배의 앞부분에는 용머리를 달아 용의 입을 통해 유황이나 염초를 태워 적의 시야를 흐리게도 하고 대포를 쏘기도 하였으며, 배 위는 판자로 덮어 병사들을 보호하고, 배 위를 덮은 판자 위에는 뾰족한 쇠못을 꽂아 적군이 배에 기어오르는 것을 막았다.

수수한 다보탑과 화려한 석가탑의 부분별 명칭과 특징을 한눈에 비교하여 정리한 그림과 설명~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탑의 다른 점- 중국은 황토가 풍부하고 인구가 많아서 크기가 큰 전탑을, 일본은 풍부한 목재를 사용해서 목탑을 주로 만들었으며, 우리나라는 질 좋은 화강암이 많이 생산되어 석탑을 주로 만들었다~

작년 여름 경주의 석빙고를 찾았으나 팻말 하나로만 표시되어 덩그렇게 있던 모습에 과연 어떻게 얼음을 보관하였을까... 고개만 갸웃거렸는데 그림과 설명을 보니 그 원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얼음을 보관하는 곳이라하여 지금의 냉동고와 마찬가지로 여기면 안 될 것이다. 한겨울의 두꺼운 얼음을 최대한 녹지않게 보관하는 것이 바로 석빙고로 차가운 공기를 유지하고 얼음이 녹으면 생기는 물로 인해 얼음이 녹지 않도록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석빙고의 특징이자 원리인 것이다.

첨성대 역시 직접 돌아보고서도 느낀 점이 책에서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는데, 여기에 실린 정보로 인해 비로소 첨성대의 특징을 제대로 배우게 된다.

겉모양만 보아서는 벽돌같은 돌을 쌓아 좀더 하늘 가까이에서 천체를 관찰했다는 정도로 그 단이나 모양에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어렴풋이 들었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내용이며 1300여 년간 비바람과 지진을 견딘 비밀(?)까지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귀중한 정보가 알차게 들어있는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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