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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로 가는 사회탐구교실 1 - 섬과 바다 ㅣ 상위 5% 총서 41
사회탐구총서 편찬위원회 엮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평점 :
3학년 겨울방학때 1년동안 처음 사회과목을 배운 딸아이가 다른 과목보다 어렵다고 털어놓던 딸아이의 고백(?)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정말 짐작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수학이나 과학같으면 이해가 될텐데... 그다지 문제삼지 않았던 사회과목이 '정말' 어렵다는 딸아이의 말이 그다지 실감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딸아이는 어렵다고 하니 무조건 무시할수도 없어 '왜 어려울까?' 고심해보니 아직 현실에 대한 자각이 없는 아이들에게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 역사, 지리, 정치, 경제, 문화 등등의 것들이 정말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지난해 4학년동안에는 다른 과목보다 사회과목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두고 공부하였다. 교과서의 내용을 기본으로 다양한 도서자료를 참고로 꾸준하게 읽기를 통해 사회교과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덜고자 노력해서인지 2학기말 시험에서는 제법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어느새 5학년이 된 딸아이의 교과에 대한 부담이 전반적으로 증폭되는 요즘, 사회교과에 대한 부분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심정이다. 그러다 만난 <상위 5%로 가는 사회탐구교실1- 섬과 바다>편이다.
이미 같은 시리즈(?)로 나오는 과학탐구 편도 좋았던터라 상위 5%는 아니더라도 사회교과를 쉽고 재미나게 접해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하면, 극동아시아의 반도국가로 70%가 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이다. 국토의 70%가 산이 차지하고 있어 쓸만한(?) 땅은 전체 면적의 극히 일부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 왠지 우리나라는 참 좁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국토도 활용하고 개발하기 나름인데, 왜 있는 것보다 부족한 것을 일찍부터 가르쳤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고는 한다.
처음 <섬과 바다>라는 제목에 수긍보다는 의아한 마음이 컸었다. 그만큼 나도 모르게 좁은 육지에만 우리의 국토를 한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도 국토의 일부가 아니라 주요부분으로 인식하고 해양자원과 더불어 수산자원의 관리와 개발에 비중을 높여야 할 것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동해와 남해, 서해를 차례로 돌며 보여주는 우리의 섬과 바다는 여태껏 알고 있던 것이 얼마나 미미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울릉도와 독도만 해도 딸아이와 함께 보며 얼마나 놀랐던지...... 그저 울릉도, 독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섬의 갯수만 해도 울릉도가 무려 44개, 독도도 89개의 섬이 흩어져 있다고 하니 새삼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다.
한류와 난류가 만남으로 풍부한 어장이 형성되는 동해는 세계 4대 어장의 하나로 북서 태평양 어장의 중심 어장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일본의 일본해 주장이 얼마나 억지스러운지 다시 한 번 확인케 한다.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조류와 어패류 등의 수산 양식업이 발달한 남해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 해상국립공원이 형성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인 제주도를 비롯하여 주요한 해양 과학 기지와 어업 전진 기지도 구축되어 있다니 새삼 섬과 바다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환경과 생태계의 새로운 보고인 갯벌이 풍부한 서해안에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우리의 역사가 오롯이 숨겨져 있는 강화도와 가끔 북한과의 관계에서 긴장을 곧추세우게 하는 백령도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무창포, 진도, 웅도와 선재도까지....몇해전 거대 유조선의 기름유출로 온국민이 안타까워하며 자원봉사로 하나의 손길을 모았던 기억과 함께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할 바다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쉬는시간 교양충전>코너에 담긴 정보는 다양한 주제로 상식은 물론 역사까지 담고 있어 알차게 쉬는 코너이다.
여태껏 좁은 국토(육지)만 알고 있던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남북한 전체 4,198개의 섬으로 남한에만 3,153개의 섬과 푸르른 바다까지 우리의 영토이고 해양자원임을 제대로 깨우치게 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도록 권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