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보는 성경 이야기
도미니크 바리오-오셰르 글, 미쉘 도프렌 그림, 김주경 옮김 / 파랑새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내게 교회나 기독교, 성경은 그다지 멀지 않은 이야기이다. 초등학교때 혼자인 시간이 지루해 학교등하교하며 힐끔거리며 보았던 아담한 교회 마당에 또래 아이들이 재미나게 노는 것이  마냥 부러워 어느날 다니기 시작한 것이 그 후로 10년 넘게 이른바 종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당시 부모님은 특별히 종교를 가지거나 교회나 절에 다니지도 않으셨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일요일마다 교회에 다니고 방학때 성경학교에 다니는 것도 특별히 뭐라하지 않으셨다. 아마도 형제자매가 없이 외롭게 지내는 딸아이가 즐거워하며 다니는 것을 더 기특하게 생각하셨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교회에 다니면서 자연스레 성경이야기며 찬송가를 배우고, 성경구절 암송도 하며 그렇게 기독교인으로 한동안 살았었다. 지금이야 특별하게 어느 종교에 심취하기보다는 인간의 이유있는 창조적인 것이 바로 종교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모든 종교가 의미있다고 여기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나와 마찬가지로 형제자매가 없는 딸아이에게도 특별하게 종교를 권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불교나 기독교 등 보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종교의 기본 원리나 교훈과도 같은 이야기는 권해주고자 한다.

이 책 역시 그런 의미에서 나와 딸아이에게 의미가 적지 않다. 이른바 세계인의 베스트셀러로 굳건한 '성경'을 접함으로써 기원 전후를 나누는 가르는 예수의 탄생과 더불어 현재 종교분쟁으로 세계의 커다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사건의 배경을 배우고, 또 기독교 내부에 많은 종파가 생긴 이유도 깨닫게 되었다.

특히, 기독교인들의 성경풀이가 아니라 종교와 상관없이 세계 역사의 이해라는 점에서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종적으로 주요한 인물과 사건을 풀이하고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살게 된 동기가 된 요셉의 이야기와 그의 사후 이집트인들의 핍박을 받으며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탈출시키는 모세의 이야기(출애굽)는 단지 홍해의 기적으로만 알고 있던 단편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오늘날 종교분쟁으로 까지 이어지는 뿌리 깊은 원인이었음을 배우게 되었다. (본문 76쪽)

뿐만 아니라, 종교와 무관하게 우리에게 익숙한 삼손과 데릴라, 다윗과 골리앗, 지혜의 왕 솔로몬의 판결 등 상식과도 같은 이야기가 배경 해설과 더불어 재미있다.

종교와 무관하게 세계사의 한 부분을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참 알차고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세계인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을 아이들에게 새롭게 접해주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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