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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탐정,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려라! - 경제와 역사와 원리를 알려주는 경제동화
김선희 지음, 최상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2월
평점 :
가득한 돈다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표지의 세 아이들이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들이자 '무진장기계'만 믿고 경제라고는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이름없는 나라'를 무진장기계없이도 잘 살아가는 경제별로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구원자들이다.
'구원자'란 바로 세 아이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으로 바로 위기에 처한 '이름없는 나라'를 구해주리라 믿고 용하다할멈이 지구에서 납치하다시피하여 데리고온 아이들인데, 영문도 모른채 끌려온 아이들이지만 평소 열심히 일하고 공부도하고 여러모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이어서 위기에 빠진 '이름없는 나라'를 지혜롭게 이름 그대로 구해낸다.
무진장기계만 믿고 일하는 것(노동, 근로)은 고사하고 마술처럼 척척~ 쓰던 '이름없는 나라'의 사람들에게 화폐며, 시장, 공장, 은행, 카드, 마트, 이자, 대출 등등 그야말로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생하고 형성되어온 경제의 흐름을 구원자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나 마술같은 구원자들의 해결이 다소 허무맹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환타지로 펼쳐지는 이야기속에 화폐의 탄생과 기능 및 경제용어와 원리가 자연스레 펼쳐져 평소 사회교과의 일부인 경제를 공부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느끼는 딸아이에게 매우 유익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요즘 환상적이고 모험적인 이야기를 한창 찾아 읽는 중이어서 더욱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을 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
물론 이 한 권으로 어려운 경제가 쉽게 이해되지는 않겠지만 동화로 쉽게 풀어쓴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는다.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수학동화며 과학동화를 읽으며 이야기속에서 수도 깨우치고 여러가지 과학 현상들도 접하게 되어인지 교과로 만남에 그다지 낯설어하지 않은 것처럼 아이들이 부담없이 이야기로 먼저 접하면서 그 속에서 화폐의 발생이나 경제의 원리도 딱딱하게 정의된 용어가 아닌 재미난 이야기로 먼저 접할 수 있음에 그 의미를 두고싶다.
이런 류의 책이 바로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부교재같은 책이 아닐까...생각해본다. 무조건 쓰고 외우는 부담스런 공부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속에 녹아 있는 경제를 발견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아이들의 공부의 의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