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참으로 길기도 하다. <섬진강 작은 학교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저학년 책가방동시>..... 올해 오랜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신 선생님으로의 역할을 마침내 끝내고(?) 다시 글쓰는 이로 돌아온 김용택 선생님이 엮었다는 책을 보니 참으로 반가웠다. 한 편 한 편 엮어놓은 유명 시인들과 낯선 시인들의 시를 읽으려니 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알맞은 시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아마도 오랜동안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또 시도 짓게한 특별한 선생님이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과 더불어 동시를 더욱 감칠맛나고 재미있게 하는 것은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시에 담긴 이야기며 시가 주는 느낌 또는 시인들과의 각별한 이야기 등등이다. 김용택 선생님이 꼼꼼하게 챙겨주신 동시를 통해 <숭어>의 안도현님의 동시도 여러 편 만날 수 있어서 새롭기도 하고 뒷부분에 <수록 시인 소개>코너에 시인들의 연혁을 상세히 담아놓아 여러 시인을 알게 되어 좋다. 그저 동요로만 알고 있었던 '나는 나는 갈 테야, 연못으로 갈 테야. 동그라미 그리러 연못으로 갈 테야./ 나는 나는 갈 테야, 꽃밭으로 갈 테야. 꽃봉오리 만지러 꽃밭으로 갈 테야. / 나는 나는 갈 테야, 풀밭으로 갈 테야. 파란 손이 그리워 풀밭으로 갈 테야'라는 노래가 강소천님의 <보슬비의 속삭임>이란 시란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동시에 마음은 어느새 어린시절 철부지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워 자꾸만 흥얼거려본다. '나는 나는 갈 테야~ 연못으로 갈 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