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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3 사회백과 2 - 선사 시대의 생활 ㅣ 초등 1.2.3 사회백과 2
디미트리 카잘리 지음, 김주경 옮김, 앙리 펠네르 그림, 홍태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펼쳐보고 사실 '좀 싱겁네~'하는 교만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열풍처럼 불어닥친 '역사'에 대한 온국민적, 국가적 관심으로 나 역시 평범하고도 충실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열풍에 예외일 수 없었다.
때맞춰 초등학생인 딸아이를 위해 지난날 학창시절 달달달~ 외우며 어렵게 배웠던 '국사'와 '세계사'에 대한 악몽과도 같은 기억에 미리미리 책을 통한 준비가 최고라는 생각에 가능한한 주위에서 좋다는 역사관련 책이며 세계사 관련 도서를 형편 닿은 대로 마련하고자 했었다.
사실 나의 그런 책에 대한 열성과는 달리 딸아이는 그다지 마련해 놓은 역사나 세계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상상 가득한 이야기나 만들기에 관한 책 또 다양한 주제의 만화책들에 더 재미있어라 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읽겠지~하는 꼿꼿한 생각에 아직도 역사며 세계사 관련 도서에 대한 수집(?)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중, 읽게된 이 책은 이미 다양하고 제법 알찬(?) 내용을 담은 책들을 입맛대로 마련해 놓은 내게는 참 단순한 내용으로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꼼꼼하게 한 장 한 장 읽어가는 동안 문득 스치는 생각...... 아~ 어쩌면 그동안 내가 수집해놓은 책들은 딸아이의 눈높이가 아닌 나의 욕심으로 선택한 책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책장에 <역사>코너로 나름 분류되어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 왠지모를 뿌듯함과 흐뭇함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딸아이가 언제쯤 이 책들을 들고 앉아 달달달~ 읽을까 하는 염려도 동시에 들고는 한다.
그래서인지 마치 군더더기를 쏘옥~ 뺀 것같은 이 책의 내용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동시에 딸아이뿐만 아니라 초등생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 다름아닌 '사회'라는 과목이라는 것도 퍼뜩 떠올랐다.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사회'여서 당연히 딸아이도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과목이 그다지 어렵지 않으리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매번 학교시험을 준비하거나 또 막상 시험을 치룬 후에는 사회가 어렵다고 했었다. 딸아이의 그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만,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겠거니 했었고, 그 다음에는 막연히 지면을 통해서 배우니 현실감이 없어서 그렇겠거니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어쩌면 아이의 수준이나 관심 등은 고려하지 않은채 이미 과거에 '사회'란 과목을 공부해본 경험으로 익숙한 내용들이어서 내 기준에 상세하고 알찬 내용들이 담긴 책들을 딸아이에게 내민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처음으로 '사회'과목을 통해 몇만 년전, 몇백만 년전 하는 인류의 오랜 과거 역사가 딸아이에게 얼마나 실감나게 느껴졌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이 책에 실린 내용조차도 쉽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오래전 인류의 출현과 세계에 퍼져 살게 된 이유와 변화 발전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생활의 발달까지 시원시원한 그림과 많지않은 설명으로 초등생 딸아이가 적당히 배울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뒷부분에 실린 <부록-사진 속 생생체험>코너의 사진 자료들이 본문의 이해를 돕는 보조자료라는 생각에 본문에 참조표를 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것은 '사회, 어렵게 배우지 말자!'.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