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 산타마리아호 - 세계사 상식을 넓혀주는 역사동화
오세영 지음, 정병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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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일 먼저 읽게된 <역사동화를 시작하며>라는 글쓴이의 글을 읽으며 오랜 동안 품어왔던 글쓴이의 욕망이 담겨있다는 말에 그 어떤 명작보다 관심과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여태껏 외국의 작품은 마땅히 그 나라의 작가들이나 외국의 작가들이 써야 하는 것에 너무도 익숙하게 길들여져 온 탓에 우리의 작가가 외국의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배합(?)한 팩션을 쓴다니 '과연...?'이란 의심과 함께 어쩌면 우리의 정서에 맞게 풀어내어 더 쉽고 재미있게 펼쳐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밀려왔다.

세계사의 크나큰 사건으로 앞으로도 길이 남을 콜럼버스의 신세계로의 항해와 1492년 인류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을 주요 골자로 펼쳐지는 <1492년, 산타마리아호>는 곳곳에 역사적 사실들이 꼼꼼하게 장치되어 있음과 동시에 재미와 흥미를 위한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가미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작년엔가 콜럼버스란 인물에 대하여 읽으면서 알게되었던 역사적 사실이 사실인지도 모르고 읽는 아이들은 나중에야 이 책속의 주요한 것들은 사실임을 알고 더욱 인상적으로 기억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콜럼버스가 몇 년의 고생과 노력끝에 페레스 신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에스파냐의 왕 페르난도와 여왕 이사벨라의 후원을 얻어낸 것이며, 당시 무어인의 상대로 에스파냐 남부 도시인 그라나다에서 승리를 한 것이며, 콜럼버스 선단의 기함인 산타마리아 호와 함께 니나(냐) 호와 핀타 호가 금과 향신료를 찾아 인도로 향하였다는 것이며, 선상에서의 반란 등도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내용으로 상당 부분이 사실을 담고 있어 아이들에게 적극 권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간간이 등장하여 볼 거리를 제공하는 그림이 아쉬웠다. 인물의 표정이며 동작이나 자세가 어색하게 느껴져 좀더 자연스러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한 팩션은 이미 많이 시도되고 있지만, 세계사를 바탕으로 한 팩션은 아마 시발점이 아닌가싶다. 우리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손질된 팩션을 우리 작가의 작품을 계속하여 만나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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