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같은 시리즈의 하나인 <우리 옷에 숨은 비밀>을 보았던 터라 이번에는 우리 음식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진작부터 기대되었다. <우리 옷에 숨은 비밀>에서 주인공 하늘이와 아빠가 과거로 떠나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그 시대와 더불어 당시의 특징적인 복식(服飾)과 함께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구성이 몹시도 인상적이었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타임머신과 같은 기차를 타고 역사의 구석구석 우리의 전통적이고 고유의 맛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하늘이와 아빠. 갑자기 쓰러진 할머니의 추억속 비빔밥의 맛을 찾기위해 애쓰면서 우리 음식의 맛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아빠와 하늘이. 할머니의 잊지못할 비빔밥의 맛처럼 하늘이에게도 엄마의 추억이 담긴 그 맛이 가슴속에 남아있었다. 그런 하늘이에게 세상에서 최고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시 한 번 과거로의 기차에 오른다. 구석기의 흥수아이와 만나 원시 그대로의 음식도 맛보고, 신석기 시대의 암사동 움집에서는 비로소 불에 익힌 음식맛도 보고, 미천왕이 되기 전 소금장수였던 을불을 만나 불고기의 조상인 맥적맛도 보고, 지금은 하나둘 사라져가는 피맛골에서 나무로 된 국수틀에서 뽑아낸 국수를 삶아낸 즉석국수도 맛보고....... 청계천에서 우연히 구해준 영환을 따라 간 북촌마을에서 명성황후도 만나고 아빠 친구의 고조할아버지인 대령숙수도 만나고, 김치와 장 담그는 것도 직접 보고..... 우리의 맛의 뿌리를 찾아 정말 알차게도 여행하는 하늘이를 따라 당장에라도 역사속으로 쏘~옥 들어가고픈 마음 간절하다. 우리의 전통적인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와 정보가 담긴 <하늘이의 문화수첩>코너와 유익한 학습정보와 자료가 담긴 <교과서 돋보기>코너 그리고 하늘이가 만난 역사속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실은 <하늘이의 인물탐구>코너가 정말 유익하고 읽는 재미도 있다. 하늘이와 아빠를 따라 역사속 우리 맛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김치의 역사와 함께, 우리 음식의 기본이자 숨은 맛은 바로 '장맛'임을 또한 알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하늘이가 귀하게 얻어낸 '맛있는 장 담그는 법'을 보고 내년에는 꼭~ 장을 한 번 담궈보고픈 마음이 절로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