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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잡는 초등세계사 사전 ㅣ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3
김선옥.남정란.박선희 지음, 끌레몽 그림, 방지원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학년이 된 딸아이의 공부를 옆에서 도와주면서 무엇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다름아닌 '역사'에 관해서만큼은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었다.
물론, 국어, 영어, 수학 등등 나름대로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 어디있으랴마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더불어 세계의 역사에 좀더 관심을 두었으면 하는 것이 바로 나의 바람이다.
얼마전부터 불기 시작한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아 심지어는 한국사능력시험까지 마련되었다. 갖가지 능력시험이 난무(?)하는 듯한 요즘 그 어떤 능력시험보다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한국어능력시험과 한국사능력시험이 아닐까.
지식의 척도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알고 또한 자존감을 갖기위해서 한 번쯤 스스로 점검해 볼 여지가 있는 것같아서 말이다.
그와 더불어 21세기 세계화, 지구촌의 일원이기에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세계의 역사, 인류의 역사가 아닐까 싶다.
돌이켜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무런 예비 지식이나 어떠한 언급도 없이 교과서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또 그보다 몇십 몇백 배는 더 복잡하고 광범위한 인류의 역사조차 교과서의 많지 않은 지면을 통해 배우던 학창시절. 그 당시엔 왜 역사를 배우고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조차 할 여유도 없이 시험공부의 대상으로 무조건 활자화된 역사를 외우기만 하였다.
그러다보니 정작 역사의 의의와 역사공부의 취지를 제대로 깨우칠만큼의 공부는 커녕 복잡하고 번거로운 공부로만 기억되는 세계사이다.
정작 우리의 역사를 비롯하여 세계사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딸아이를 키우면서이다. 딸아이만큼은 나처럼 아둔한 교육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간절하였다.
이 시대 현실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기득권을 갖기 위해 사회적 통과장치(?)인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앞선 세대로 살아온 나의 삶을 돌이켜볼 때 남보다 1,2 점 높은 점수로 우위에 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와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칠 수 있는 가치있는 목표(목적)을 확립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딸아이의 세계사에 대한 상식과 관심을 높이기에 좋지 않을까 하며 보여준 책을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들여다보는 딸아이.
무엇이 재미있을까 살펴보니 아무 곳이나 펼쳐보아도 토막토막 짧은 이야기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양의 정보와 더불어 효과적인 여백이 읽기에 벅차지 않을 까닭이다.
또 아기자기한 삽화와 사진자료가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함을 주기때문이다. 두께에 비해 무지무지 가벼운 책의 무게가 정말 놀랍다.^^
세계사하면 4대 문명부터 떠올리면서도 정작 세세한 사건이나 의미있는 내용은 기억조차 못하는 나에게도 유익한 세계사 정보사전이다.
딸아이와 함께 세계사의 교양을 제대로 쌓아볼 욕심도 품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