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쉽게 찾기 Outdoor Books 11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바야흐로 깊어가는 여름. 지난 주엔 찌는듯한 더위에 폭염주의보까지 내리더니 이번 주에는 퍼붓는 장맛비로 떠들썩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서울과 경기북서부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쏟아붓는지...남쪽지방에는 여름의 더위가 쨍쨍하단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 거리인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어느덧 햇수로 5년째이다보니 문밖만 나서면 시야에 들어오는 초록빛깔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요즘이다. 여름이 되면 새벽에 베란다 창너머로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듯 짙은 안개속에 숨어버린 풍경에도 익숙해졌다.

처음 입주하는 아파트의 화단 이곳저곳엔 풀조차 제자리를 못 찾은 황량한 불모지같더니 이제는 철따라 온갖 꽃들이 해마다 늘어간다. 봄이면 노란 민들레며 보랏빛 제비꽃과 더불어 질경이에 이름모를 풀이며 꽃이며 화단 곳곳에 빼곡히 자리를 잡았다.

여름에 들어서니 민들레의 홀씨들이 내년을 기약하며 바람에 날아다니고 제비꽃 보라색조차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그래도 화단 구석구석엔 여름이 제철인 풀들과 꽃들이 물 만난 물고기처럼 짙은 초록빛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 봄엔 <나무 해설 도감>을 통해 아파트의 나무들에게 이름표를 달아주었던 것이 아직도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탓에 이 책 역시 딸아이와 나의 눈을 반짝이게 하였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쥐기에도 편하여 당장에라도 밖으로 나가 화단 곳곳에서 여름을 만끽하고 있는 풀과 꽃들의 이름을 찾아주고프다.

꽃의 색깔별로 담아놓은 것이며, 봄꽃이면서도 여름까지 나고 가을꽃이면서도 서둘러 여름부터 피워내는 꽃들까지 담고 있으니 정말 찾기도 쉽고 그동안 몰랐던 봄꽃, 여름꽃, 가을꽃에 대한 정보까지 얻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작은데도 꽃과 잎까지 고스란히 담아놓은 사진을 보면서 눈에 익은데 여태껏 몰랐던 이름을 알게되어 반갑기도 하고, 가족인지 친적인지 사촌인지 팔촌인지 같아보이기도 하고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이름이 여러가지인 꽃들을 보면 헷갈리기도 하여 실제로 꽃을 보면 알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없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부드러운 감촉이 당분간 외출시에는 '필히 지참!'을 할 것 같다.
지천으로 피어있을 여름꽃들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벌렁벌렁~
주말까지 내린다는 장맛비가 밉기만 하다.

여름꽃들아~ 기다려라 우리가 이름을 불러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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