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넌 내 짝꿍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4
아오키 히로에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초콜릿빛깔 피부의 씩씩한 소년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 그림~
'그래도 넌 내 짝꿍'이란 제목에 새삼 궁금증이 일어난다.

서둘러 펼쳐본 이야기는 진짜진짜 솔직한 아이의 속마음이 그대로 펼쳐져 웃음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딸아이도 매번 짝꿍이 바뀔 때마다 짝꿍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하는데 그속에는 짝꿍에 대한 불만도 있고 또 그날그날 웃기는 이야기도 있고 또 은근히 짝꿍이 괜찮아보인다는 등등....마치 이야기속의 여자아이가 딸아이처럼 여겨져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내 짝꿍 나츠헤이는 한동네에 살면서 피부도 까맣고 그의 엄마도 피부가 까맣다. 수업시간엔 책이나 준비물도 잘 챙겨오지 않아 빌려주는 것도 못마땅하고 바보처럼 책을 들고 낄낄 웃는 것도, 벌 서면서 싱글벙글 웃기도 하고 달리기 연습하다 그대로 집으로 달려가는 나츠헤이는 그야말로 엉뚱하고 최악이고 단순하고 제멋대로인 녀석이다.

결국엔 두 장 가득 '나츠헤이 바보, 멍청이, 얼간이'라고 큼지막하게 쓴 글이 꼭 속마음을 후련히 토해내고야 말았다. 그 옆엔 마냥 낄낄대고 있는 나츠헤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운동회때 달리기 시합에서 넘어져 일등을 못해 점심시간 내내 울고 있는 나츠에이를 위로하는 마음도, 갑작스런 나츠헤이의 이사소식을 서운해 하는 모습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순수하게 다가온다.

나츠헤이를 배웅하는 역에서 아이들이 연주하는 행진곡이 정말 웃긴다.

'빰빠라 빰빠 퉁투둥퉁 퉁퉁
 빰빠라 빰빠 빰빠라 바보 빰빠라 바보 바보~
 퉁투둥퉁 퉁퉁 나츠헤이 바보~
 빰빠라 바이 바이 나츠헤이~'

아이들의 엉터리(?) 연주가 자꾸만 입가에 맴돈다.

그나저나 이야기속 나츠헤이를 짝꿍으로 두어 이래저래 속도 상하고 못마땅하다가 결국엔 떠나가는 나츠헤이에게 서운함도 느끼는 소녀의 이름이 무엇일까..사뭇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