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도롱씨의 똑똑한 세계 여행 - 6대륙에서 배운 삶의 지혜
명로진 지음, 김명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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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가 명로진씨라 하여 내심 깜짝 놀랐다. TV화면을 통해 연기인으로만 알고 있던 탓에 그가 이미 <앗!시리즈>에도 몇 권의 책을 써냈다는 새로운 모습의 그를 알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였다.

아무튼, 인디라이터라는 새로운 명함까지 달고 있는 그의 세계여행기에서 과연 그의 글솜씨는 어떨까, 그가 보여주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과연 무엇을 보고 왔을까....... 이런저런 기대로 부지런히 책장을 넘겼다.

책속 주인공 '펜도롱'씨로 분(扮)한 그는 참 맛깔스럽게도 세계의 여러 나라를 소개한다. 세계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나잘써 어린이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돌아볼 여러나라와 여행하는 목적이며 경비마련(엄마가 줬다는...^^)까지 그가 소개하게 될 세계여행을 미리 짐작케한다.

무엇보다 '펜도롱'이란 이름이 참 재미있다 생각했는데(외국어로 생각했는데...) '엉뚱하다, 쌩뚱하다'라는 말과 비슷한 뜻을 가진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여 놀랍기도 하였다.

펜도롱씨의 세계여행기는 그가 방문한 여러나라에 대해 결코 빽빽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다. 정보라고 해봐야 그 나라에 대한 '면적, 정식 이름, 종교, 돈의 단위, 수도, 인구'정도가 전부로 첫장에 참 간소하게 담아놓았다. 
그런데도 어떠한 정보보다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효과가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이집트의 인구는 69,261,000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많은 인구수를 생각하니 그 나라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해보게 한다.

'물 반 고기 반'이 아니라 '글 반 그림 반'으로 펼쳐지는 내용이 현지에서의 에피소드를 맛깔나는 글솜씨로 풀어놓아 재미와 아쉬움도 들게한다. 이유인 즉, 어느틈에 휘리릭~ 펜도롱씨의 세계여행기를 다 읽어버렸으니 말이다.

인디라이터라는 명로진씨를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더불어 펜도롱씨의 세계여행기가 주는 커다란 즐거움은 바로 곳곳에서 배운 삶의 지혜로, 흔히들 해외여행하면 영어를 배우기 위한 목적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여행의 참 맛을 생각케 하는 것이었다.

언젠가 딸아이와의 세계여행을 꿈꾸는 나로서도 여행은 현지의 삶을 들여다보고 우리와 다른 그네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봄으로써 나의 존재를 새롭게 깨닫는 것이라 생각한다.

 펜도롱씨가 여러 나라에서 배웠던 배려와 정성, 절제와 더불어 조국의 소중함도 깨닫고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도 얻고픈 마음 간절하다. 

아...... 펜도롱씨의 세계여행기에 마음은 벌써부터 짐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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