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누미 -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그루터기 2
곽재구 외 지음, 한지선 그림 / 다림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언제나 그렇듯 이런 류의 책을 읽고나면 가슴 한 구석이 뜨끈해지면서 마음 한 구석은 어느새 '나도 이제부터.......'라는 혼자만의 결심을 하게 된다.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이란 수식어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아마도 어른이 되기 전에 나눔의 의미를, 작은 나눔조차도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크고 소중한 힘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일찍부터 아는 것 또한 지식을 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일 것이다.

예전에는 학교수업이 끝나고 나면 운동장 한 켠에서 노는 아이들도 많았고, 동네 놀이터마다 노는 아이들로 차고 넘치던 풍경이 드물지 않았었다.

그러나, 요즘엔 학교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대기중인 학원차에 실려 제각각 흩어지는 아이들. 어쩌면 예전처럼 서로 부대끼며 크던 시절과는 달리 서로에 대한 부대낌이 현저히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남을 위한다는 것의 의미를 스스로 알아가기란 우리의 바람뿐일지도 모른다.

일단은 시간적으로 양적으로 사람과 사람의 부대낌을 실컷 느끼며 그속에서 미움도 사랑도 또 정도 저절로 느끼며 자란 우리세대는 그래서 조금이라도 인간적이거나 인정스러운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을 내비치고 가슴이 짠~해옴을 느끼는 것이리라.

<작은 나누미>속의 이야기들 역시 글쓴이들과 소재 역시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부모세대의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선뜻 공감을 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조금만 고개를 돌리고 눈을 크게 뜨면 아직도 우리 주변엔 작은 나눔으로 기꺼이 행복할 이웃들이 적지않음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된다는 것, 나의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낸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어쩌면 그 누군가를 위한다기보다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일임을 우리의 아이들은 일찍 알게 되어 보다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야기 가운데 다리 하나를 못 쓰는 강아지를 굳이 사겠다며 불구인 강아지를 안고 다리를 절며 걸어가는 소년처럼, 눈물 흘려 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아 줄줄 알듯이 어려서부터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된 아이들이 더 큰 나눔을 기꺼이 실천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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