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쟁을 할까? 작은철학자
미리암 르보 달론 지음, 전미연 옮김, 조센 게르네르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전쟁'
말만 들어도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소름이 끼치는 단어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하면 우선 군인들과 죽어가는 사람들, 무시무시한 무기들, 금방이라도 폭탄이 터질 것같은 불안........ 그야말로 상상도 하기 싫은 것이다.

사실, 평화롭기만 한 우리나라가 그렇게도 끔찍한 전쟁중이라니...... 벌써 오십여 년 넘게 휴전을 하고 있으니 그동안 태어나 죽은 사람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전쟁중이었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죽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실감이 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마음같아서는 어서 빨리 우리나라와 북한도 종전을 선언하고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이름을 벗어버리고, 영원한 평화를 보장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과연 인간은 왜 전쟁을 할까?
전쟁은 싸움과 어떻게 다른가?

싸움은 개인과 개인간에 벌어지는 다툼이라면, 전쟁은 국가간에 벌어지는 커다란 싸움이 아닐까.......

그래서 이 책에는 전쟁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하였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자크 루소 역시 '인간 대 인간의 전쟁은 없고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이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과연 전쟁은 인간의 본성탓일까, 아니면 다른 후천적인 원인때문일까?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인간은 본래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전투, 충돌, 대립을 좋아하는 성향의 '비사회적 사회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이는,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평화로움 또한 커지고 있지만 더 폭력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는 요즘의 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충분히 문명국가로 발전하여 더이상 부러울 것없는 국가도 막강한 군사력을 내세워 이런저런 빌미로 약소국을 침략하는 오늘날의 모습은 오래전 생존을 위해 싸움을 벌이던 야만인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세계는 하나'를 내세우며 전세계의 국가가 하나로 뭉쳐야 함을 강조하는 올림픽 경기나 국제적 행사에서는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면서도, 결국에는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본성을 드러내는 현대의 국가들에게 힘없이 무너지는 약소국가들.

그 명분이 어떠하든 이제는 세계화를 부르짖는 21세기, 서로 다른 국가의 국민들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같은 지구인으로 함께 살아가야할 공동체라고 인식한다면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끔찍한 전쟁은 더이상 과거의 역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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