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좋다, 단오 가세!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3
이순원 지음, 최현묵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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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상준이와 할아버지의 강릉단오제를 구경하고나서 딸아이와 제일 먼저 한 일은 다름아닌 올해 단오날이 언제인지 달력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딸아이와 함께 달력을 넘기며 찾아보니 다행히 그러나 며칠 남지 않은 6월 8일 일요일이 바로 단오날이었다. 일요일이니 계획을 잘 세워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강릉단오제에 가볼까 하는 생각에 딸아이와 마음부터 설렌다.

모내기도 끝나 봄 농사를 마치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고 한 해 농사를 잘 짓게 해달라고 하늘에 드리는 제사도 지내고 한바탕 신명나게 논다는 단오제.

여태껏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 뛴다는 것만 알았던 나는 그림속 상준이가 단오장에서 할아버지를 잃고 혼자 돌아다니며 씨름 구경,굿 구경도 하고, 창포물로 머리감고, 관노가면극에서 각시를 빼앗아간 시시딱딱이를 혼내주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부채에 강릉단오장 그림도 그리고, 수리취떡도 얻어먹고, 다리끝에서 잃어버렸던 할아버지도 다시 만나는 것을 보며 어렴풋이나마 단오날에 하는 풍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두 페이지 가득 단오장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은 그림이 딸아이와 나를 즐겁게 하였는데 장 곳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표정이 정겹기만 하다.

씨름판 아저씨들의 성난듯한 표정이 금방이라도 모래판에 쓰러질듯하고, 파마머리 휘날리며 그네를 뛰는 아주머니의 함박꽃같은 웃음에 절로 웃음이 났다.

할아버지와 돌아오는 길, 강릉사람들이 단오제를 기다리는 마음을 알 것같다며 내년 단오제를 벌써부터 기다리는 상준이의 이야기에 딸아이와 나는 벌써부터 올해 강릉단오제로 달려가고 있었다.

책뒷부분에 <강릉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단오이야기>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단오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챙겨 올해 단오제는 제대로 챙기는 명절이 될 것을 기대한다.

처음엔 촌스러운듯한 그림이 오히려 친근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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