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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12 - 기브 미 쪼꼬렛 ㅣ 검정 고무신 12
도래미 지음, 이우영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검정고무신'하면 뭐니뭐니해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과거 어려웠던 시절 가난한 서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머리모양 특이한 주인공 기영이를 통해 때로는 웃음으로 또 때로는 찡한 눈물로 감동을 주기때문일 것이다.
또 오래전 TV프로그램을 통해 한 가수의 코믹스런 노래와 함께 즐겨보았던 기억이 남아있기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전쟁때 배고픔에 미군들이 주는 쪼꼬렛을 받으려다 행방불명된 본적없는 형의 이야기나 가난한 살림에도 기특하게 공부 잘하는 아들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이,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교는커녕 식모살이를 떠나야 했던 소희의 이야기는 비록 그 시절을 겪지 않은 나와 어린 딸아이의 가슴을 파고드는 아픈 이야기였다.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소풍날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내리는 빗줄기에 아쉬운 하루로 학교괴담까지 만들어내는 이야기에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공감을 자아낸다.
볼때마다 위로 뾰족뾰족 솟은 머리모양이 참 기이하다 생각되는 꼬마 기영이와 가난하지만 화목한 식구들과 학교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언제나 가슴 한구석엔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초등생 딸아이에게 검정고무신을 권하는 이유는 바로 찐~한 감동과 웃음을 함께 느낄 수 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