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의 시간 - 장미의 채색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이미 여러차례 김충원의 <스케치 쉽게 하기> 등의 그리기 시리즈를 체험해 보았던터여서 이번 <장미의 채색>편도 의심의 여지없이 기대를 품고 도전하였다.
<스케치 쉽게하기>시리즈 이전에 어린이를 위한  'OOO 그리자' 시리즈와 만들기에 관한 책들로 김충원 아저씨의 팬이 된 딸아이는 이번 장미 그리기에도 흠뻑 빠져들었다.
 
꽃중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장미는 그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고 아름다움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모든 꽃 가운데 장미를 가장 사랑한다는 무려 50여 년동안 장미를 그려내며 장미의 마음까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작가 김충원.
 
잎과 꽃의 채색 연습을 비롯하여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된다는 분홍색 장미의 대표 종인 '마담 캐롤라인', 영국의 노란 장미인 '레이디 힐링던', 꽃잎의 안쪽과 바깥쪽 색깔이 다른 '로라', 독일에서 개량된 대표적인 푸른 장미인 '블루 문', 영국의 개발자의 아내 조세핀의 애칭인 조이에서 이름을 따온 '저스트 조이', 밝은 연두색과 상아색, 그리고 가장자리는 분홍색으로 엷게 물드는 우아낳 꽃잎이 특징인 '페넬로페', '도미니크 주교를 추모하기 위해 이름 붙인 '폼포니아', 줄기 끝에 순서대로 매일 새롭게 꽃잎을 피워내는 '뉴 데일리 메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미로 쏜꼽히는 '피스', 중국이 원산지로 겨울을 제외하고 일 년 내내 꽃을 피워내는 '예스터데이' 등 모두 열 종의 장미에 대한 소개글과 함께 채색의 기법을 단계별로 꼼꼼하게 보여주고 있다.
 
장미하면 그저 붉거나 노랗거나 희거나 또는 드물게 검붉거나....등의 색깔로만 대충 구별하였는데 이렇게 그 유래와 이름을 하나하나 알게되니 장미가 더욱 새롭게 인식된다.
 
여태 딸아이의 그림 그리기를 위해, 그리는 체험을 위하던 것이 이번에는 장미라는 유혹적인 소재에 끌려 나도 채색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딸아이의 색연필을 손에 쥐었으나 결심에도 불구하고 손끝이 떨리기까지 하였다. 혹여라도 그림을 망칠까... 걱정이 앞선 탓에 두려웠지만 그동안 그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어느덧 그림본의 빈 공간을 채워가고 있었다.
 
책에 설명된 대로 한 단계 한 단계 하다보니 어느새 색으로 채워지고 있는 그림본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나중에는 자신감도 생겨난다.
옆에서 보고 있던 딸아이가 '예상보다 엄마도 잘 하는데~'라며 은근히 샘을 낸다. 딸아이의 그 소리조차 밉지않고 처음으로 도전해본 채색에 즐거움을 흠뻑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시작하기 전의 떨리던 손길이 어느새 자신감으로 차 쓱싹쓱싹 색연필에 적당한 힘도 실리며 적당히 명암도 고민해본다.
절취선이 되어 있어 뜯어내어 사용하는 그림본이 정말 편리하고, 진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채색의 단계를 세분화하여 그림으로 싣고 있는 설명이 무엇보다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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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왕초보인지라 떨리는 마음에 조금 쉬워보이는 잎 채색 연습을 하였다.
 




부분부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잎 채색 연습>의 과정
 




1단계- 회색으로 부드럽게 밑칠 채색을 하여 전제적인 명암과 윤곽을 드러나게 한다는 설명에
           따라 회색 색연필을 이용하여 잎의 가장자리와 부분으로 색칠을 한다.
 



2단계- 청록색으로 잎 가장자리에 윤곽선을 긋는다는 설명에 따라 힘주어 윤곽선을 그린다.
 




3단계- 부드러운 명암 표현으로 2차 채색을 완성한다는 설명에 따라 채색을 하는데 쉽지가 않다.
          책에는 부드러워 보이는 명암이 굵고 거친 느낌이 들어 살짝 긴장되었다.
 




4단계- 초록색으로 입체감을 살리며 마무리 채색을 시작하라는 설명에 열심히 그림과 비슷하게
          채색을 한다.
 




5단계-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 마무리 채색. 초보자는 그림에 손이 너무 많이 가서 그림이 어두워지
          는 경향이 있으니 조금 어색하더라도 비슷하다 싶을 때 색연필을 놓아야 한다는 설명에
          아쉬운 마음을 누르고 색연필을 놓았다.
 
 
잎 채색을 하며 부족하긴 하지만 처음으로 해 본 채색에 신기하고 즐거운 마음이 들어 다음엔 꽃 채색 연습을 해보았다.
 






밑칠 채색과 2차 채색, 마무리 채색에 따라 상세하게 보여주는 꽃 채색 연습 과정
 


먼저 흑백사진을 그리듯 회색으로 정성껏 밑칠 채색을 하라는 설명에 비슷한 여러개의 회색 색연필 가운데 하나를 골라 조심스레 밑칠 채색을 시작~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꽃잎에 마음조차 두근두근...
 



회색으로 밑칠 채색을 끝내고, 진노란색으로 2차 채색을 시작~
밝게 보이는 부분은 종이의 흰 면을 그대로 남겨 두어야 한다는 설명에 따라 조심조심 밝게 보이는 부분을 제외하고 진노란색으로 꼼꼼히 채색을 한다.
 


주황색으로 그늘진 부분에 명함을 넣으면 2차 채색 완료~
 


주홍색과 빨간색으로 마무리 채색을 하고, 마지막으로 진갈색을 사용하여 가장 깊은 곳에 악센트를 넣으면 완성~

책에 실린 원본에 비해 색의 농도나 명암이 다소 어설프지만 내 눈에는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
뿌듯하기 까지 하였다...^^;
 
 


책에 실린 원본.
 
 
딸아이가 채색한 <마담 캐롤라인>과 원본
 

                   딸아이의 <마담 캐롤라인>



                   원본 <마담 캐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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