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3 - 빛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3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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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1권과 2권을 통해 '내일은 실험왕'의 왕팬이 된 딸아이는 물론 어려운 과학실험에 대한 걱정을 부록으로 제공되는 실험키트로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는 나는 이번 '빛의 대결'을 주제로 하는 3편을 서둘러 읽었다.

딸아이는 휘리릭~ 눈길 한 번 주지않고 단숨에 책을 읽고는 부록으로 받은 <손전등 만들기> 키트를 열고 이것저것 살펴보며 마음이 바쁘다. 나도 손전등의 모양이 어떤 모습일까...몹시도 궁금해서 서둘러 책을 읽었다.

'빛'하면 뭐니뭐니해도 빛의 성질을 이용하여 '상대성 원리'를 밝혀낸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먼저 생각난다. 우리 생활에서 유용함을 넘어 빛이 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빛...... 과연 그 빛은 과학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풀어내고 있는지를 이번 3권에서 속속들이 배울 수 있다.

이번 3권에서도 범우주의 사고는 계속되고, 예상치못한 강원소의 아토피로 인한 입원으로 실험반에 닥친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헤쳐나가는 실험반의 모습이 2권에서보다도 더 재미를 더해준다.

책속에 <집에서 실험하기>는 비교적 간단한 실험으로 빛의 성질을 배울 수 있다.

'빛의 굴절'을 이용한 실험1 <동전아, 나타나라!>와 '빛의 전반사'를 이용한 실험2 <카드야, 사라져라!>는 마치 마술을 보는듯 신기하다며 딸아이는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책속 또 하나의 실험 < 손전등으로 만든 색의 마술, '빛의 합성'>은 셀로판지와 손전등을 이용해서 빛의 삼원색(빨강, 초록, 파랑)으로 모든 색을 만들어보는 실험인데, 집에 손전등이 없어 아직 실험을 못하고 있어 어서 손전등 사러가자는 딸아이의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에공...

그밖에도 <사진기속 과학원리>에서는 평소 사진찍기가 취미인 남편의 재산목록 1호인 카메라의 각부분의 명칭과 함께 사진이 찍히는 원리를 배울 수 있었는데, 책에 실린 카메라는 필름카메라로 요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에 상이 맺히는 원리와 같다면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카메라는 어디에 상이 맺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빛의 대결'을 주제로 한 3권은 내용면에서 정말정말 재미있고, 책속의 실험이나 정보 또한 정말 알차다. 반면에, 부록인 <손전등 만들기> 실험키트가 책에 비해 상당히 아쉬웠다. 손전등을 만드는 내내 아... 이게 뭐야...라는 갸웃거림과 완성후에도 조금은 아쉬운 모양새에 실망이 컸다.

반면에 딸아이는 완성한 손전등으로 어두운 방안을 비추며 마냥 좋아라한다. 거실의 등을 끄고 구석구석 비춰보기도 하고, 다음날 흐린 날씨에 외출하려니 손전등부터 챙겨 가방에 넣는다. 나의 실망과는 다른 아이의 만족감에 역시 아이구나...하며 직접 만들어본 것이어서 특별한가보다...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다음 4편에는 좀 더 반듯한 실험키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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