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사람들 73
페데리카 마그린 지음, 음경훈.오희 옮김, 역사사랑 감수 / 을파소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실린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세상에 대한 그들의 열정만으로도 세상은 충분히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전히 바쳐진 그들의 삶이 만들어낸 세상이기에.......

때로는 지구와 우주에 고민하며, 때로는 인간과 자연을 대상으로, 또 때로는 국가와 미지의 세계를 위하여, ‹š로는 아름다움과 재능 사이에서, 때로는 욕망과 자유를 억누르며 살아낸 73인의 '위대한' 이야기.  진정 그들만의 이야기로도 인류의 역사를 채움에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진다. 한 장 한 장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펼쳐진다.

73인의 인물을 통해 들여다보는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이야기와 함께 그들과 관련된 수많은 인물들과의 만남도 펼쳐진다. 때로는 친구로 또 때로는 적이기도 했던 관련 인물들 역시 '한편으로' 위대한 인물들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단순히 73인데 국한된 인물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풍부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이다. 각 인물들에 관한 자료와 이야기, 그들을 둘러싼 당대와 후대에 걸친 이야기와 의문점, 또 관련된 도서(저서),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나 도서 등에 대한 꼼꼼한 자료가 그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픈 욕구를 솟게 한다.

73인의 인물이야기를 11가지 주제로 나누어 싣고 있는데, 그 가운데 <공주 여왕 여제>와 <창공을 가르는 여성들>이란 주제는 인류의 역사에 여성이 미쳐온 영향을 보다 크고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새로운 이집트의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와 러시아의 여성 차르 '예카테리나 2세', 인도의 황제란 칭호를 얻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등의 남성 못지않은 통치력과 독일의 히틀러 군대에 맞서 싸운 러시아의 전투기 여 조종사들의 용맹스러운 이야기와 최초의 여 우주비행사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초등생 딸아이에게도 무척 흥미롭고 자극이 되는 내용일 것이다.

단순히 초등생인 딸아이와 함께 볼 요량이었던 마음과는 달리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보니 책 속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어느새 세계사에 눈을 돌리게 된다.

다른 세기에 걸쳐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낸 '위대한' 73인의 이야기를 통해 딸아이에게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기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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