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부도칸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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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아니게 된 뒤에도 살아가야 해, 우리는

2016년 방영된 드라마 #부도칸 의 원작 소설

매주 방송되는 치열한 오디션 끝에 여섯 명의 10대 소녀가 걸그룹 넥스트 유의 최종 멤버가 된다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꿈의 무대 부도칸
데뷔 이벤트에서 센터를 맡은 멤버 교카가 "3년 뒤 오늘 부도칸에 서고 싶습니다" 라고 밝힌 개인적인 포부가 그대로 그룹 넥스트 유의 목표가 되었다
아이코, 이오이, 마유, 하나, 루리카, 교카 6명 멤버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 가수들간의 뜨거운 경쟁이 아닌 무대 뒤 아이돌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해 태생부터 아이돌이었던 아이코의 시선으로 쓰였다
얼마 전 국민 프로듀서가 아이돌을 뽑는 프로그램에서 한 연습생이 과거 논란으로 퇴출되었는데 아이돌은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만큼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된다 꿈과 사랑 속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10대 아이돌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묘사했다

P280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 전하고 싶은 말은 말로 할 수 없는 것뿐이기에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란다

2013년 <누구>로 나오키상 수상으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된 아사이 료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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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 광화문글방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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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에서 상담사로 근무하는 25살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경험도 쌓고 돈도 벌기 위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요식업 체인 사업을 하기 위해 각자 다른 사정으로 콜센터에 임시?로 일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된다 콜센터 진상 고객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부산까지 내려가지만 어쩔 수 없이 콜센터로 복귀하는 그들의 모습은 현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해 답답했다
김의경 작가가 소설가를 꿈꾸며 콜센터를 다녔듯이 그들의 꿈도 이루어지길 바란다

P16 열정과 노력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였다

P25 콜센터에는 수많은 진상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호락호락한 진상은 없었다 하지만 몇 가지 부류가 있고 난이도가 달랐다 원하는 것이 피자 한 판이면 그냥 피자를 한 판 주고 말았다

P60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는 것은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보다는 외롭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다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에 외로운 청춘이 많다는 게 동민에겐 묘한 위로가 되었다

P105 "거짓말 같아? 어차피 관두려 했어 지겨워서 못하겠어 넌 계속 할거야? 입버릇처럼 이번 달까지만 한다고 했잖아"
주리도 관두고 싶었다 하지만 입버릇을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처럼 많지 않다 실천할 수 없기 때문에 말이 앞서는 것이다

P117 여해은 발견일까 콜센터에서는 평범해 보이던 형조와 동민이 달라 보였다

P125 "폭력은 안 돼 콜센터가 왜 진상을 참아주겠어 그나마 언어 폭력이기 때문이지 길에서 만난 사람이 욕을 하면 모욕죄로 고소하면 돼 하지만 고객이니까 그냥 넘어가는 거야"

P152 형조에게 콜센터는 정류장이었다 다른 곳에 닿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 다른 곳이란 '더 좋은 곳'이었다 더 좋은 곳에 가려면 정류장에서 머무적거려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는 시간도, 돈도 모자랐다 앞으로 석 달만 더 일하면 목표한 돈이 모인다 그럼 형조는 열 달간 공무원 시험에 집중해서 반드시 합격할 생각이었다 시험에 떨어지면 군대에 가야 했다 형조는 이별이 예정된 연애 따위 하고 싶지 않았다

콜센터에 전화하면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욕이나 폭언은 삼가해주세요'라는 멘트가 나오던데 진짜 얼굴 안 보인다고 폭언이나 화풀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154 "그놈의 콜센터에 다니는 동안 목소리로 너무 많이 맞았어 피가 안 나고 멍이 안 드니까 아무도 내가 아픈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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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어났으니 산다 - 열심히 살기는 귀찮지만 잘 살고는 싶은 나를 향한 위로의 한마디
해다홍 지음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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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기는 귀찮지만
잘 살고는 싶은 나를 향한 위로의 한마디

P15 어른이 되면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의 난 처리는커녕 한쪽에 쌓아둔 채
쿨한 척만 늘어서는
결국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끙끙...

P17 모든 존재가 소중하고 사랑받을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의 존재가 굳이 소중해질 필욘 없다 그냥 내가 나로서 살아 있어도 충분한 환경이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게 전부다

P21 사소한 것에 쉽게 싫증 나고
사소한 것에 쉽게 동요하고
인생은 사소한 것에 휘둘린 흔적뿐
사소함은 어째서 내게만 크게 요동치는 걸까

P27 그저 가만히 있고 싶은데
그런 자유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실 그런 자유가 제일 갖기 어려움을
새삼 깨달아가는 요즘

P86 원하던 일이 좌절되는 경험은
인생에서 자주 일어나는 평범한 시련 수준이지만 겪을 때마다 적응이 안 된다

P100 짜증나
짜증나는 이유를 몰라서 더 짜증나
사실 파보면 짜증나는 이유를 알 수 있겠지
직면하기 꺼려질 뿐

P105 내 무의식은 나를 마냥 행복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기뻐서 날뛰다가 다리를 삐긋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이 마음 한켠에 항시 대기 중이다 내게 혹시 닥칠 불행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기제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들뜨면 실수가 많아지기도 하니까

P134 감동은 왜 이렇게 쉽게 가시지?
좋았던 장면들을 머릿속에 계속해서 붙잡아두고 싶은데....왠지 쓸쓸해

P200 자신을 대접하고자 하는 노력을 사치라고 펌하하지 않도록 해야지...
처지는 빈곤하더라도 마음만은 궁핍해지지 않도록

얼마 전 생일이었는데 왜 태어나서 이 고생이나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제목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났으니 살아가고는 있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막 살기는 싫고 잘,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독립 출판으로 먼저 출판되었다가 뜨거운 인기에 더 업그레이드되어 정식 출간되었다
이 책을 통해 해다홍 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글과 그림으로 많은 공감과 위로를 준다
나와 같은 비슷한 사람이 많다는 거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일상에서의 작은 투덜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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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 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 서가명강 시리즈 4
이재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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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

베이비붐 세대
전쟁이나 불경기 직후 사회적ㆍ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출산율이 증가할 때 태어난 세대
6.25 전쟁 후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에코 세대
베이비붐 이후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다가 베이붐 세대의 자녀 세대에 이르면 다시 출산률이 증가한다 이때 태어난 사람들을 메아리echo가 되돌아오는 현상에 비유해 '에코 세대'라고 부른다
1979~199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P62 인생에서 실패할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다 대부분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자식이 창업한다고 해도 결사반대하기 쉬운데, '실패해도 괜찮으니 무엇이든 해보라'고 등 두드리며 지원할 수 있는 부모만이 중산층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이런 기준으로 보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중산층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P68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 자신이 빠져있는 강물의 수량이나 깊이는 각자 달라서 누군가는 얕은 개울물에 빠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헤어나올 수 없는 깊이와 빠른 유속의 강물에 빠질 수도 있다 그리고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사람은 가족이 될수도 있고, 직장 상사가 될 수도 있으며, 혹은 이 사회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지쳐 방향감각을 잃고 포기하면 이내 폭포 아래로 굴러떨어지고 만다 자살자나 우울증 환자, 부랑자, 노숙자가 그렇게 생겨난다
이때 나를 구하는 것은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헤어나올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이 저항자원과 통합력에 해당한다

삶에서 저항자원은 스톡에 대한 투자에 해당한다 경제적 자원을 축척하고, 관계를 풍부하게 하며, 강한 인내심을 갖추어야 한다

P134 사실 어떻게 보면 고도성장기와 궤를 같이했던 베이비붐 세대는 행복한 세대라 할 수 있다 물질적 결핍으로 고통받기는 했지만 그들의 부모 세대와 비교해보면 상당한 성취감을 맛본 세대다 대학 진학률이 낮았지만 소득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내 짓 마련이 상대적으로 용이했으며 결혼과 출산, 육아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에코 세대는 어떠한가? 대부분 대학을 나오고 훨씬 뛰어난 스펙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취업도, 결혼도, 수도권에서 집을 구매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와 같은 시대적 맥락에서 중산층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P238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팽배해 있고, 제도와 정부를 불사하며 현실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청년층은 위험은 기피하려 하고 사회적 의제에 대한 참여가 소극적이며, 변화 의지가 부족하다 모래알처럼 흩어져 각자도생하되, 경쟁이 심하고 공동체 의식은 낮다 보니 이 모두가 행복감이 떨어지는 사회적 원인이 된다 이는 사회의 품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겪는 증상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치고, 제도에 대한 신뢰가 높고, 현실에 만족하며,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해 창업과 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참여를 통해 능동적 변화를 끌어내려는 공동체 의식이 높은 사회, 이런 사회라면 국민들의 행복감은 높아질 것이다

P243 좋은 사회란 시스템과 생활세계 간에도 긴장감 있는 길항관계가 존재하되, 양자 간에 역동적 균형이 이루어지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P286 새로운 시대는 변화를 즐기는 자의 것이다 매일같이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를 즐기지 못한다면 그것부터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일이 될 것이다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평생직장의 개념을 버리고 자신만의 역량과 기술을 키워야 하며 각자의 고용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앞으로 점차 중요해지는 것은 기계화하기 어려운 능력, 즉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소통능력이다 우리는 이제 교과서가 없는 길,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과거보다 누리고 사는데 더 행복해야 할 시대 오히려 행복감은 더 낮아졌고 자살률은 더욱 높아졌다
왜 이렇게 살기가 힘들까? 무엇이 문제일까? 에 대한 우리 사회 문제점과 앞으로 나갈 방향으로 '사회의 품격'에 주목했다
정치나 사회에 관심에 없어서 우리 사회 문제점에 대해서 무지했으면서도 막연히 북유럽 복지 국가를 부러워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많이 부끄러웠다
불안한 미래 속 개인의 아픔과 고통, 행복은 이 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각자도생하지 않고 신뢰하고, 포용하고 활력있는 '품격있는 사회'를 만든다면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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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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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다 읽는 것에 가까운 순간이 있다
최소의 언어로 읽히는 광경들이

P23 점은 아무리 모여도 점이 된다 끊이지 않고 모이는 날은 선처럼 나열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대개 한 번에 하나의 순간만
대변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극명하게 나뉘는
나의 명과 암을
하나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생은 빛과 어둠의 농도 차가 만드는 긴 그림자 아니었던가

P217 이렇게 많은 둘레가 가능했던 건
우리 길러온 언어가 전부 불가능한 것이어서였을까

P306 나는 가끔 이 세계의 안이에요 그리고 영영 바깥이에요

P309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거의 당도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고 할 때

시처럼 시가 아닌 것처럼
사진처럼 사진이 아닌 것처럼

이어지는 것처럼 파편들처럼 ~서문 중에서

글과 사진이 함께 실린 사진 산문집
글을 최소화해서 짧고 간결하게 썼다
시인이자 사진가인 작가는 최소의 언어로 그리고 또 사진으로 시를 표현했다
사진이 시가 되는 독특하고 새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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