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더 해볼게요
서림 지음 / 메리포핀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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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인생에 깊은 밤이 찾아왔다

인간은 쉽게 불안을 느끼는 존재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불안함은 '내가 불안함을 느끼고 있음'을 빨리 알아차리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정해줄수록 금방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외면할수록 더 커지는 법이다

살면서 딱히 '하고싶은 것'이 없어서 무언가에 푹 빠져 '열심히' 해본 적이 없다
큰 변화없이 흐르는 강처럼 살아온 것 같다
반대로 언니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다 40이 넘으니 머리가 저처럼 돌지 않는다면서도 항상 공부를 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노력에 비해 결과가 따르지 않기도 하고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럴 때 딱 1년만 더 해보자, 후회없이

1년만 더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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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 - 중간에 포기해버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
젠 예거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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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포기해버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

P24 '작업이나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는다면 실패는 아니다' 이런 생각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끝내기를 방해한다 이 두려움의 비극은 끝내기에 실패함으로써 결국 두려워하는 바로 그 실패를 겪게 된다는데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중간에 그만두거나 결국 끝내지 못하는 전형적인 이유다

P32 종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을 끝내지 못한다면 그 바탕에는 낮은 자존감과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완벽주의가 문제라면 완벽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끝내기를 두려워하게 된다 종료를 미루고 작업을 계속하는 경우 최소한 부정적 피드백은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꾸 미루는 사람이라면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진짜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해결책이 나온다

P126 할 일 목록의 한 가지 핵심은 시간 요소다 어떤 프로젝트나 과업을 해야 하는가뿐 아니라 얼마의 시간을 들여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포함해야 하는 것이다 완료하고 나면 어떻게 표시할 것인지도 결정하라 가위표를 그려 지울 것인가, 완료 표시를 할 부분을 만들어둘 것인가

할 일 목록의 과업을 끝내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손으로 쓰는 행동은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데 분명이 도움이 된다 잘 구성된 할 일 목록은 자신의 목표 달성 과정을 모니터하게끔 도와줄 것이다

올해도 벌써 7월, 중간 점검해야 할 때 이 책을 만났다
올초 예상치도 못했던 코로나 사태로 계획에 변화가 조금 생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계획들은 코로나와 무관하고 오히려 책 읽기나 자기관리를 위해서는 외출 자제가 도움이 되는 상황인데 결과는 좋지 못하다
내 문제는 미루기, 마감 전에 여유롭게 끝낼 수도 있는데 마감 임박 빨간불이 들어오고 나서야 급해진다 읽으면서도 뜨끔할 수밖에 없었다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문제를 진단하고 실제 사례를 통한 해법을 제시한다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남은 올 한해 시작했던 일들을 위해 다시 한번 화이팅하고 끝까지 마무리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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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이시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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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P33 이제 우린 세계 정상,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더 높이, 더 멀리 가는 것도 좋지만 이젠 차분하게 합리적으로 가야 합니다 억지나 무리는 안 됩니다 등산같이 어찌 수월할 수야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이젠 여유 있게 품격을 지켜 올라야 합니다 우린 지금 세계 정상에 섰다는 확실한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젠 외적ㆍ양적 성장의 시대가 아닌 내적 성숙의 시대입니다 공격적인 놀아드레날린, 환희의 도파민의 격정적 시대가 아닌 차분한 세로토닌의 시대입니다

이제 우린 세계를 이끌고 갈 리더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겠습니다

P75 겨울은 겨울답고 여름은 또 아름다워야 하는 게 자연의 질서입니다 햇빛이 있기에 그늘이 시원하고, 그늘이 있기에 햇빛이 따뜻합니다
인간사도 다르지 않습니다 괴로움 없이 즐거움을 어찌 알리요, 슬픔 없는 기쁨은 없습니다 좋은 일에서 좋은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현대인은 겨울도 여름처럼, 여름은 겨울처럼 나고 있습니다 이것도 발달된 과학문명과 풍요가 물고 온 재앙의 하나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한국인은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진화 ㆍ발전되어 왔습니다 계절마다 계절의 특성에 따라 계절스럽게 살아야 건강은 물론 삶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P136 성장 호르몬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입니다 지방은 일단 분해되어야 연소가 잘 됩니다 자는 동안에 다이어트가 진행되는 건 이 호르몬 덕분입니다 실제로 자기 전후 체중을 재보면 거의 1kg 정도가 줄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육단련운동 시에도 성장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다이어트는 위장보다 근육으로 해야 한다는 뜻이 이해되었을 것입니다

잘 자는 사람이 미인이란 말도 여기서 비롯됩니다 콜라겐 대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늦게 자면 주름이 지고 기미가 끼는 등 노화 현상이 가속화됩니다
한국 성인의 68%가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듭니다 이것만으로 건강에, 미용에 적신호입니다 자연의 규칙적인 리듬에 따라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높아졌다
최대한 자연을 해치지 않고 동식물과 더불어 공존하기를 바란다
언젠가 시골로 돌아가 작은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간절해졌다
어린 시절 외갓집에서 여름 밤이면 집앞에 멍석 깔고 옥수수며 감자를 먹으며 밤하늘 별자리를 찾던 기억이 되살아나 읽는 내내 그 시절 추억이 떠올라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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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곳에서
박선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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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다채로운 사랑의 모델, 박선우 첫 소설집

P117 행복한 장면을 목도하고 나면 더할 나위 없이 쓸쓸해지는 계절이었다 그 계절이 떠날 듯 떠나지 않고 긴 폐곡선을 그리며 주위를 맴돌기만 하는 나날. 이를테면 봄 다음에 여름, 여름 다음에 가을이 아니라 가을 다음에 가을, 다시 가을, 가을만이 도래하는 식이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간혹 위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대로 가을이 지나가면 겨울이 찾아온다는 뜻이니까. 희미하게 남아 있던 열기마저 사그라지고 나면 하얗고 차가운 눈송이가 흩날린다는 뜻이니까. 세상은 순백으로 물들 것이다 얼어붙을 것이고, 종내에는 모두 녹아 사라지겠지 사계를 겪고 난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시간은 새로이 흘러들 것이고... 봄이 올 것이다

2018년 자음과 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박선우의 첫 소설집
2년 동안 쓴 8편의 소설을 묶어 출간하였다
처음 알게된 박선우 작가님, 호기심과 기대로 책장을 넘겼다
첫 작품부터 '오픈리 게이'가 등장하고 '나'는 누구인가가 궁금했다 이해하려 애쓰며 읽다가 그냥 읽히는 대로 읽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머릿 속에 남아 있던 약간의 혼란은 '작가의 말'을 통해 풀리었다
우리는 늘 타인과 관계를 맺고 친해지도 또 멀어지기도 한다 관계 속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렸다

우리는 그 안에 함께 있었고,
빛이 머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채로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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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 7인 7색 연작 에세이 <책장 위 고양이> 1집 책장 위 고양이 1
김민섭 외 지음, 북크루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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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연재 에세이 <책장위고양이>

P35 봄이 오고 있다 봄의 한가운데에다 고양이가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봄에 만날 고양이를 떠올린다 공터에 봄볕이 쏟아지고 배부른 고양이가 바닥을 뒹구는 장면을 떠올리니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기에 상상할 수 있다 '아직'이라는 말은 미완이지만, '언젠가' 올 시간이기에 일부러 완성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나저나 내가 고양이와 함께 사는 날이 올까? 더군다나 내가 고양이를 이해하는 날이 올까?

P80 이제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글을 쓰는 시대가 되었다 독립 출판물이나 단행본 종수도, 출판사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다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콘텐츠들은 항상 작가가 기본으로 필요하기도 하고, 저마다 각자의 SNS에 끊임없이 글을 쓰는 시대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게 보면 작가란 대단하고 멀리 있는 존재라기보다는, 요리를 하거나 운전을 하는 사람처럼 가까이에 일상적으로 있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나는 그렇게 모두가 작가가 되어가는 시대야말로, 더 좋은 시대라 믿고 있다

사실, 작가란 우리 모두이기도 하며, 모든 사람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모두가 작가가 되어 가는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이, 어쩌면 모두에게 더 나은 축복일지도 모른다

P96 관심이란 달짝지근한 음료수 같아서 한 모금 마시면 없던 갈증도 생긴다는 것을, 함께 마실 충분한 물이 없다면 건네지도 마시지도 않는 편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 순간의 기분으로 문 너머 외로운 누군가에게 다가가려다가도,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결국에는 가장 차가웠던 그때의 내가 떠올라 발을 멈춘다 끝까지 내밀 손이 아닐 것 같으면 이내 거둔다 항상성이 없는 섣부른 호의가 만들어 내는 깨지기 쉬운 것들이 두렵다 그래서 늘 머뭇댄다 '그럼에도' 발을 디뎌야 할 때와 '역시' 디디지 말아야 할 때 사이에서

에세이 새벽 배송 서비스 <책장위고양이>는 북크루의 책장에 살고 있는 고양이 셸리가 작가들에게 받은 그날의 글들을 구독자에게 배송하는 '작가 에세이 구독 서비스'이다 첫 번째 시즌 '당신의 언젠가'는 7명의 작가가 돌아가면서 주제를 정하고 글을 썼다 한 가지 주제에 7명의 작가의 글이라 주제는 같아도 이야기는 전혀 다른 색깔의 매력이라 읽는 동안 즐거웠다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기존의 작품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작가님의 삶과 인생이야기가 더해져 더욱 감명 깊게 읽었다 이 시리즈가 계속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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