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러브 소설Q
조우리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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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아쉬움. 그 말을 다인은 계속 곱씹었다 아쉽다는 건 다음이 없어서 생기는 마음이겠지 다음에 할 수 없는 말, 다음에 볼 수 없는 얼굴, 다음에 전할 수 없는 마음


아이돌 '제로캐럿'의 이야기와 일곱편의 팬픽
(팬픽, 가장 보편적인 팬 창작물의 유형이다)
본편과 팬픽이 교차되는 방식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독특하고 새로웠다
데뷔 5년차 아이돌 '제로캐럿', 두명의 멤버가 탈퇴하고 한명을 새롭게 영입한다 첫 단독 콘서트이자 마지막 콘서트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예전에는 그룹에서 인기가 많은 멤버가 솔로로 데뷔하거나 불화로 해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에는 소속사의 계약종료로 멤버가 탈퇴하거나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현실은 냉혹하고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인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하고 인정받아야 한다
노래하고 춤추는 게 좋아서 또 그 화려함에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연예계 성관련 이슈가 많았는데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없이 아이돌 그들의 사랑과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서 더 좋았다

증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찬란함,
목이 터져라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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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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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주술에서부터 나노 기술까지
놀랍고도 유쾌한 의학의 역사

아주 먼 옛날부터 병에 걸린 사람과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있었다

P14 중국 의학에서 음과 양의 두 힘은 세계와 건강을 지배한다 음과 양은 서로 대립하면서도 상호보완적인 남녀관계를 상징하는데 중국 의학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발달했으며 진맥은 장기에 필요한 에너지인 기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고대 중국 의학은 종교가 아닌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중국 의학자는 사제가 아닌 철학가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다른 전통 치료법과 달리 중국 전통 치료법은 오늘날 중국뿐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사용된다

아무리 만화라도 '의학'이라면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너무 재밌다 그리고 의학뿐 아니라 다른 흥미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발사가 외과의사가 되고 치질에 걸린 루이14의 엉덩이를 위해 작곡한 노래가 영국의 국가가 되었다니 그리고 혈액형 RH+는 실험 대상이었던 붉은털원숭이 Rhesus 이름을 붙였다는 사실 전 세계인의 음료 코카콜라가 처음엔 술이었다는 것 의학 이외에도 너무나 유용한 정보와 재미가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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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아는 농담 -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 / 놀(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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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P57 나는 지금도 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지구를 구하는 것처럼 반짝거리는 일이 아니어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깐 누군가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이거나, 그저 지루함을 버텨내는 일이거나,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일이어도 괜찮다 상대에 따라 전부이거나 혹은 아무것도 아닌 일들. 운이 좋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낼 수도 있는 일들. 일을 하지 않는다고해서 우리의 쓸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각각의 일들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가 조금씩 성장해왔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아무리 작은 일도, 무의미한 일도 그래서 모두 의미가 있다

P85 포에 할머니 덕분에 나무가 자라는 계절을 볼 수 있었다 처음이었다 가로수로는 이미 많이 자란 나무를 옮겨 심기 때문인지 몰라도, 도시에 살 때는 나무가 자란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관심도 없었다 가로수 대신 야자수 아래를 걷는 지금이라고 해서 아주 더디게 자라는 그들의 성장까지 알아보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눈에 똑같아 보인다 해도 오늘의 나무가 어제와는 다른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작은 차이 하지만 그 차이로 인해 오늘이 조금 더 선명해진다

P118 세상은 더하고 빼면 남는 게 없는 법이라더니, 보라보라섬이 딱 그런 것 같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고, 좋은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쁜 일도 생긴다 행복하다기엔 만만치 않고, 불행하다기엔 공짜로 누리는 것 투성이다 깨끗한 공기, 따뜻한 바다, 선명한 은하수.....
어디두 더하기만 있거나, 빼기만 있는 곳은 없을 거다 그건 나도 알고 당신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안다 늘 까먹으니 문제지 지금 같아서는 된장국에 밥 말아 먹는 더하기 하나를 꼭 받고 싶다 음식에 대해 쓰고 나니 그 생각뿐이다 콩이라도 키워야 하나 내일의 일은 모르겠다

P172 그러고 보면 엄마와 딸의 관계는 너무 불공평하다 사는 동안 한 번이라도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날이 올까 모르겠다 빙하를 보는데 자꾸 엄마 생각만 났다 돌아가면 새 신을 사드려야지 정말 이상한 일이다 멀어져야만 되레 애틋해지는 관계라니

P242 노를 저을 때마다 긴 물결이 일어났다 물결을 따라 햇빛이 굴절되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바다에 떠 있는 상태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처음이었다 내가 지구를 이루는 수많은 존재들 중 하나인, 그것도 아주 작은 존재라는 걸 보라보라섬이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이 모든 것, 그러니까 섬, 바다, 만타레이 같은 자연우 그럴 의도가 없다 아름다울 때 아름다우려는 의도가 없고, 모든 것을 앗아갈 때도 앗아가려는 의도가 없다 그저 그곳에 늘 있다
아주 멋진 시나리오가 떠올랐는데 해안가에 도착해서 모래에 발을 내딪자마자 잊어버렸다 그렇지만 뭐 어떤가 그래서 우리는 매번 바다로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직항도 없이 19시간 보라보라섬, 모든 게 낯설고 느리게 흐르는 보라보라섬에서의 일상을 담았다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이름의 섬, 환상의 세계가 펼쳐질 것만 같은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겼다 어느 곳에서나 사람은 살아가고 빠름 속에서 숨 좀 돌릴만하면 밤인 이곳과는 달리 전기가 끊어지고 가로등도 없고 조금은 부족하고 느린 보라보라섬이 낭만적이고 멋지게 느껴졌다 읽는 동안 여유가 느껴지고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나도 지인들과 '우리만 아는 농담'을 만들어 가고 싶다

내일의 일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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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베스 올리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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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3 "너무 고대한 나머지 막상 읽을 수가 없는 책, 그런 책 있었어요?"

전남친 집에 얹혀 살던 티피
런던 시내권에 그녀의 예산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을 찾을 수 없어 셰어하우스를 구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룸메이트와는 다르게 다른 시간에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간호사로 야간 근무를 하는 리언은 그가 근무하는 평일 밤과 주말에 집을 빌려준다
시간상 그들이 만날 일은 없다
서로 상반되는 두 사람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호감을 쌓는다
요즘 세대에 공감할 만한 소재와 이야기로 추리소설도 아닌데 뒷 내용이 궁금해 펼치면 다 읽게 된다 디지털 시대에 쪽지를 주고 받으며 나누는 아날로그 감성이 아련하다
이 책을 읽고 룸메이트나 셰어하우스를 구하려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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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20% - 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확실한 주식투자 전략
이재웅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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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확실한 주식투자 전략

P2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있다 그렇다 이미 누구나 다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제 그 시장에는 별로 먹을 게 없다 열풍을 일으켰던 비트코인도 그랬다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으로 낸 수익을 인증할 때, 그때가 바로 상승 꼭짓점이었다

P24 우리 경제가 호황으로 이어지려면 일단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아져야 한다 대부분의 수출-수입이 미국으로부터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으로 IT 중심의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다음으로 중국의 경제 상황을 꾸준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기준금리 1.75~2.00%)이 우리나라(기준금리 1.50)보다 금리가 높은 상태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실물경제가 미국에 비해 좋지 않아서 투자자금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만약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린다면 우리나라도 계속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속도를 늦춘다면 우리나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긍덩적인 뉴스다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렸을 경우 실물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고, 주식투자 자금도 예금, 적금, 채권 등으로 옮겨갈 것이다 이처럼 금리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없다
그 때문에 주식투자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은행금리가 1%대이다 보니 좀더 이율이 높은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고 비과세인 10년 계약을 했다 납입 도중 일이 생겨 중도 해지했더니 납입한 원금마저도 다 돌려받지 못했다 돈을 좀 불려보고 싶은데 방법은 역시 주식뿐인 거 같다
차근 차근 읽다보니 고개가 저로 끄덕여지고 지인들이 왜 실패했는지도 알겠다 주식투자의 실전 노하우, 배웠으니 써먹어 보자

황금과도 같은 투자 기회는 아무 때나 오지 않는다 '시장에 대한 부정론자는 명성을 얻고, 시장에 대한 긍정론자는 부를 얻는다'는 주식 격언을 반드시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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