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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독서 -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읽는가
김학렬.김로사.김익수 지음 / 리더스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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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읽는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또 부자들이라고 해서 모두 다독가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이루고 그것을 오랫동안 지켜낸 사람들은 대부분 책이나 글을 읽는 일을 좋아해왔고 습관화했다는 점입니다

P44 <100배 주식> 저자는 주식 투자도 부동산 투자처럼 할 것을 신신당부한다 투자할 기업을 착실히 공부해서 선택한 후 장기로 가져가라는 것이다 100배 주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8년에서 10년, 혹은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식은 기업의 부분소유권이다 기업의 가치란 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치솟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세상 돌아가는 시간, 그 속에서 기업의 가치가 숙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100배 주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시간성'을 든다 ~100배 주식

P66 개인투자 워밍업부터 금리에 대한 이해, 보험이나 대출에 관한 꿀팁, 투자준비 지침까지, 흡사 물가에 내놓은 자식 돌보듯 매우 꼼꼼하게 독자에게 경제기초를 알려주는 이 책을 레버리지 삼는다면 누구라도 경제적 평균을 탈피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다 ~불황이지만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

P170 인간관계의 불문율이 된 카네기의 처세 지침은 생개보다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차례만 봐도 대충 감이 온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행하지 못하는 것 투성이다 그렇다면 차례만으로도 완독의 기쁨을 주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 걸까? 자기계발서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책을 가까이 하는 것조차 싫어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처세 요령을 귀가 따갑게 외치고 가슴에 못이 박히게 두드리는 자기계발서야말로 인간의 행동을 미세하게나마 변화시키는 미덕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존중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우리가 여전히 그 지침대로 살지 못하는 한 말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팟캐스트, 들어는 봤지만 읽지는 못한 당신을 위한 <다독다독> 200여 회 방송에서 다룬 100권의 책 중에서 먼저 권하고 싶은 23권의 책을 새롭게 엮었다 책 내용을 소개하고 선정 이유와 응용 방법을 제시한다 방송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QR 코드를 삽입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부자들이라고 해서 경제경영서만 읽는 것은 아니다
역사, 철학, 사회과학, 문학, 예술 등 다방면의 책들을 읽는다
수많은 변수와 복잡다난한 인과관계, 정보 과잉 시대 쏟아지는 정보 속에 진짜 정보를 찾고 자신만의 통찰과 판단력, 답은 책이다
책도 돈도 잘 모르겠다면 일단 이 책부터 시작해보자 소개된 책을 읽고 팟캐스트를 듣다보면 책에도 투자에도 흥미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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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과학 -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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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P93 같은 데이터로도 방법이 달라지면 서로 다른 결과를 얻는 것이 과학이다 답이 하나가 아닌 경우도 부지기수다 과학자가 결과를 보여주면 그냥 믿지 마시라 결과뿐 아니라 그 결과가 얻어진 과정도 항상 의심의 눈으로 봐야 하는 것이 과학적 태도다 과학은 책보다는 경험을 통해 더 잘 알 수 있다 과학은 지식의 총합이라기보다는 대상을 바라보는 사유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P124 개미와 사람 현재 지구라 불리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한 두 생물종이다 개미가 작다고 얕보지 말라 지구에 사는 개미 전체의 무게는 지구에 사는 사람 전체의 무게와 맞먹는다 그만큼 성공적으로 적응한 생명체다 흥미롭게도 지구에서 가장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개미와 사람, 두 종의 공통된 특성이 바로 대규모의 사회성이다

P152 준비된 사람만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각자의 누적된 체험이 다르니, 아름다움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게 아름답다고 남들에게도 그럴 이유 전혀 없고, 모두가 감탄하는 명작에 공명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탓할 이유도 없다

물리학도 아름답다 음악이나 그림과 마찬가지로, 물리학의 아름다움도 친해져야 드러난다

베토벤이라고 그림에서 아름다움을 못 느낄 리 없고, 현대 유명 화가도 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 물리학자도 마찬가지다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온갖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을 한다 물리학자로서의 장점도 있다 붉은 노을과 쪽빛 가을 하늘, 전혀 다른 하늘의 이 두 색을, 공기 중에서의 빛의 산란으로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은 이전에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훨씬 더 경이롭게 만든다 한쪽 눈으로만 보는 아름다움보다, 두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이 더 풍성하듯이 말이다 과학은 세상의 여전한 아름다움의 다른 면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눈이다

문과, 이과 선택해야 했던 꼬맹이
운동을 해서 물리 수업은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조차 없고 문과가 적성에 더 맞는 거 같아 이과를 선택하게 했는데 이렇게 후회될 수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과학을 제대로 접해 볼 기회도 주지 않고 싹뚝 잘라버린 것 같아 후회가 된다
수학, 과학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살았는데 지금까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다가 양쪽 눈으로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같은 세상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과학적 태도를 배워야겠다 '김범준' 작가님 신간 손꼽아 기다리던 분들의 심정을 잘 알겠다 각주까지 너무 친절하다 전작도 너무 궁금하다
동아시아출판사 <세상물정의 물리학>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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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알고 있다 - 꽃가루로 진실을 밝히는 여성 식물학자의 사건 일지
퍼트리샤 윌트셔 지음, 김아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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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로 진실을 밝히는 여성 식물학자의 사건 일지

P12 아마도 여러분은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을 테다 적어도 4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전히 그렇다 내가 죽은 사람의 비강에서 나온 꽃가루를 채취하는 방법을 개발한 뒤 여기저기서 나를 '콧구멍 여인'이라고 불렀던 일이 문득 떠오른다 그것 말고도 여러 이름으로 불려봤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 세계의 한 측면을 해석해 형사들을 돕는 '법의생태학자'다

오늘날 사람들은 대부분 도시나 교외에 살지만, 큰 도시든 외딴 시골이든 어디에나 자연은 있다

우리는 요즘 감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당신의 움직임은 카메라에 찍히는 것 이상으로 추적 가능하다 예컨대 나는 신발에 묻은 미세 입자를 살펴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숲 지대나 정원을 따라 자란 블루벨 꽃가루가 신발에 묻어 있다면, 당신이 어느 길을 따라 걸어왔는지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자연은 우리 온몸에, 몸의 안과 밖에 흔적과 단서를 남긴다 우리가 환경에 흔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환경 또한 우리에게 흔적을 남기는 셈이다

P99 꽃가루는 결국 널리 퍼지도록 진화했다 또한 꽃가루를 너무 적게 생산해 공기 중에 섞이지 못하는, 꽃가루를 실어나르는 곤충이 수분을 도와주는 식물이 많을지도 모른다 이런 점은 특히 법의학 수사관에게 중요하다 이런 '흔치 않은' 꽃가루가 누군가서 신발이나 바지춤, 자동차 페달에서 발견되면 그 식물과 직접 접촉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기관지염과 폐렴을 앓아 병약했던 유년 시절 백과사전 전집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는 했는데 이때의 지식과 호기심으로 식물학을 공부하고 미생물과 일반 생태학을 강의하다 런던대학교 고고학연구소에 부임했다 어느 범죄 사건의 증거 분석의 도움을 요청하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법의생태학자가 되었다
살인, 강간, 납치 등 강력한 사건의 증거품 속에 있는 꽃가루, 포자, 미세 입자를 분석해 범인을 찾는다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현장 속에서 찾은 작은 식물성 잔류 물질을 통해 사람과 장소를 연결 짓고 무고한 사람의 누명을 벗기고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며 '법의학의 여왕'으로 불린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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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피아노 소설Q
천희란 지음 / 창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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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피아노처럼 끊임없이 재생되고 뒤섞이는 죽음에 대한 충동과 삶에 대한 열망

P14 고독은 느끼거나 만지거나 가질 수 없다 고독하다 그 말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고독을 생각하는 순간에 사라진다 고독은 욕망되고, 고독은 거부한다
나는 여기에 혼자 있다 그리고 나는 또 여기에 혼자 있다 고독은 고립이 아니다 고독은 나의 잉여, 잉여의 과잉, 과잉의 질식. 고독의 시공에누 시작과 끝이 없다

P22 사랑하지 않겠다 이렇게 결심하면 이미 사랑에 빠져있다 내가 죽지 않겠다고 말하면, 내가 벌써 죽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죽음은 언제나 바깥에 있고 바깥에 나가보지 않고는 그 밖에도 바깥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내가 죽음이라고 말하면 바깥이 안에 있고 풍경이 사라진다

P30 그에게 행복은 마른 모래로 지은 모래성과 같아서 아무리 쌓아올려도 남는 것은 흙무덤뿐이다
그는 행복과 마찬가지로 불행 또한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P78 그녀는 자신에 대해 쓰고 싶었다 단 한번만 그 누구도 아닌 자신에 대해 정확히 쓸 수 있다면, 다시는 쓰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지난한 불행과 고통, 슬픔과 절망, 그로 인한 방황 속에서 찢겨나간 존재에 대해 쓰려 했다 죽음에 대한 불안과 갈망에 대해 쓰려 했다 그녀에게 쓴다는 것은 고통의 인정투쟁이고, 그녀는 정신을 닳아 없애는 고통을 증언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를 원했다 증명함으로써 해방되고자 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 죽음, 그래 죽음에 대해서 다시 그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죽음을 생각하는 책이다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 자동 피아노를 소재로 각 챕터의 부제는 즉흥적으로 정한 피아노 연주곡이다
스물한 곡의 음악과 그에 따르는 죽음에 관한 글들이 '나', '너', '그', '그녀'의 독백으로 이어진다 십여년이 넘는 시간을 자살사고에 시달렸던 천희란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이다 끊임없이 재생되는 자동 피아노처럼 죽음에 대한 충동과 삶에 대한 열망이
반복된다
지금도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나는 당신이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다만 이 말은 남겨두고 싶다 평생 변하지 않는대도 괜찮다 그러나 절대로 변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자신을 구하고 싶은 절실한 이들을 위한 단 하나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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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이 떨어지는 그곳에서 기다려 시즌 1: 2 - 이상하고 아름다운 마법 나라 이야기 Season 1
만물상 글.그림 / 재미주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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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마법 이야기

P20 비비 님이 저들도 구해줄 순 없어?

고양이가 데리고 나올 수 있는 건 마녀뿐이야

그리고 그들을 구하는 건....
너의 일이지

P111 '사람의 삶과 죽음은 신이 정하시는 것'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그들이 말하지 않더냐?

P306 내 고양이님이 아니라고 했지만 내 편이 되어주고 다독여 주고 걱정해주고 위로해줬어

P374 네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이 널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상관없단다
속절없이 빠져들게 되지

고양이의 마음은 마녀에게 묶여있지만 마녀는 그렇지 않다니 짝사랑하는 것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에픠는 비비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고 둘의 모험은 계속되고 있으니 더욱 돈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사건들, 다시 시즌2를 기다릴 수밖에.
그 사이 한번 더 정주행하며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다음웹툰 평점 9.9
#양말도깨비 만물상 작가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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